주요 일본 기업의 남녀 평균 임금 격차율이 30%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힘들어하는 일본 여성 (참고 사진) /220 Selfmade studio-shutterstock.com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후생노동성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약 7100개 기업의 임금 정보를 토대로 남녀 직장인 간 평균 임금 격차를 분석해 13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가 기업의 남녀 임금 격차 공개를 의무화한 지 1년을 맞아 시행한 조사다.

매체는 남성의 연간 평균 임금을 100으로 놓고 여성의 평균 임금 비율을 계산했다.

그 결과, 직장인 남녀 간 평균 임금 격차율은 30.4%로 나타났다. 남성 평균 임금이 100만엔이라면 여성은 69만6000엔을 받는 셈이다.

일본 도쿄 중심가의 아침 출근길. /StreetV-shutterstock.com

가장 큰 격차를 보인 업종은 금융·보험(39.9%)이었다. 그다음으로 도소매업(35.9%)이었는데, 두 업종 모두 상대적으로 임금이 낮은 일반직이나 비정규직 여성 비율이 높았다.

반면 의료·복지(22.2%), 정보통신(23.2%) 등 남녀의 업무 내용 차이가 크지 않은 업종은 상대적으로 격차가 작았다.

한국도 2021년에 여성가족부가 2364개 상장법인과 370개 공공기관의 남녀 간 임금 격차를 조사한 바 있다.

그 결과, 상장법인 전체의 남성 평균 임금은 9413만원, 여성 평균 임금은 5829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른 격차율은 38.1%.

공공기관의 경우 26.3%의 격차율을 보였다. 남성 평균 임금은 7806만원, 여성 평균 임금은 5755만원이었다.

OECD가 2021년 조사·공개한 ‘성별 간 임금 격차(gender wage gap)’에 따르면 한국의 성별 임금 격차율은 31.1%로 38개 조사국 중 가장 높았다. 일본은 한국과 이스라엘(24.3%) 다음인 22.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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