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킬리언 음바페(사진: AFP=연합뉴스)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소속팀인 파리 생제르맹(PSG)과 재계약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킬리언 음바페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 진출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24일(한국시간) 디애슬래틱 등 유럽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이 음바페를 영입하겠다며 이적료 3억 유로(1유로=1,418.12원, 25일 기준)를 제안했고, PGS가 이를 수락하면서 알 힐랄은 음바페와 협상 테이블에 낮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는 것.

알 힐랄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4억 유로에 리오넬 메시 영입을 추진하다 뜻을 이루지 못했지만 울버햄튼 출신의 미드필더 후벵 네베스, 첼시 출신의 수비수 칼리두 쿨리발리, 라치오 출신의 미드필더 세르게이 밀린코비치 사비치를 영입하며 전방위적인 스타 영입에 나서고 있다. 

알 힐랄은 음바페를 영입하기 위해 연봉 7억 유로를 제시했고, 이적료와 연봉을 더한 영입 총액이 무려 10억 유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특히,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으려 하는 음바페의 입장을 고려해 1년 계약을 제시할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같은 제안은 PSG 입장에서도 나쁘지 않은 제안이다. 

음바페는 내년 6월 말로 PSG와 계약이 끝나는데, PSG는 연장 계약을 원하는 반면 연장 계액의 키를 쥐고 있는 음바페는 최근 팀을 떠날 것을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내놓으며 구단과 갈등을 빚고 있다. 

PSG로서는 음바페와 연장 계약을 맺지 못하면 2024년 6월 말에 음바페를 이적료 없이 다른 팀으로 보내야 할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음바페를 3억 유로라는 거액의 이적료를 받고 알 힐랄에 이적시킬 수 있다면 PSG 입장에서는 음바페에게 지불해야 할 엄청난 액수의 연봉과 보너스를 지불하지 않아도 되고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액수의 이적료까지 챙길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음바페가 과연 사우디에서 1년 이라는 시간을 사실상 허송세월을 해야 하는 상황을 받아들일 지는 미지수다. 

한편, PSG는 25일 시작하는 동아시아 투어에 참가하는 선수 명단에서 음바페를 제외한 상황이다. 이를 두고 언론들은 PSG가 음바페와 결별 수순을 밟고 있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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