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언팩. /사진=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70,000원 ▼400 -0.57%)가 오늘 오후 ‘갤럭시언팩’ 행사를 개최하고 갤럭시Z플립5·폴드5, 갤럭시워치6, 갤럭시탭S9 등 모바일 신제품을 대거 공개한다. 한국에서 열리는 첫 번째 언팩인 만큼 폴더블폰 원조로서 한국의 자부심을 전 세계에 각인시키고, 조기 출시로 확실한 주도권을 가져간다는 계획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오후 8시 서울 코엑스에서 ‘갤럭시언팩 2023’을 개최한다. 한국에서 열리는 첫 번째 언팩이다. 그간 삼성은 스페인 바르셀로나, 독일 베를린, 영국 런던, 미국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 전세계 주요 도시에서 언팩을 개최했는데, 올해는 서울로 무대를 옮겼다.

삼성전자는 갤럭시언팩을 서울에서 여는 것과 관련, ‘폴더블폰 신제품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꼽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019년 폴더블폰 시장을 처음 열고 주도해왔다”며 “최근 경쟁사들의 폴더블폰 참여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이번에 국내에서 신제품을 공개해 폴더블폰 원조로서의 자부심을 전세계에 확실히 각인시키겠다”고 말했다.

공개 시기도 작년보다 2주가량 앞당겼다. 이미 폴더블폰 신제품을 출시한 구글과 화웨이 등을 견제하고, 9월 ‘아이폰15’가 출시되기 전 초기 판매량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폴더블폰 신제품은 내달 1일부터 사전예약을 받고 같은 달 11일 공식 출시한다.

갤럭시Z폴드5(위쪽)와 갤럭시Z플립5 렌더링 이미지. /사진=스누피테크
갤럭시Z폴드5(위쪽)와 갤럭시Z플립5 렌더링 이미지. /사진=스누피테크

이날 발표에서 가장 기대감을 모으는 제품은 단연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5’다. 그간 갤럭시Z플립 시리즈의 유일한 단점으로 지목됐던 작은 커버 디스플레이가 3.4인치로 두배 가까이 확장된다. 이에 따라 화면을 열지 않고도 동영상을 시청하고,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등 활용성이 극대화될 전망이다.

또 갤럭시Z플립5·폴드5에는 ‘물방울’ 힌지를 적용해 기기를 접을 때 디스플레이가 완전히 밀착돼 빈틈이 없는 디자인이 구현될 것으로 보인다. 물방울 힌지 덕에 주름 문제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물방울 힌지는 접을 때 디스플레이가 힌지 안쪽으로 말려 들어가는 구조다. 넓은 반경으로 접히기 때문에 주름과 화면에 가해지는 물리적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다만 출고가는 전작 대비 5만~10만원 인상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플립5의 가격은 140만원대부터, 폴드5는 209만원대부터 시작할 것이 유력하다. 삼성은 2021년 출시한 플립3·폴드3부터 출고가를 인하했지만, 지난해 초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 등 부품값 상승으로 작년 하반기 신제품부터 출고가를 인상해왔다.

이밖에 삼성선자는 갤럭시워치6, 갤럭시탭S9 등도 공개한다. 갤럭시워치6에는 심장 박동을 감지해 부정맥·뇌졸중·심장마비 등 위험을 알려주는 ‘불규칙 심장 리듬 알림’ 기능이 처음으로 탑재된다. 갤럭시탭S9은 기존 스마트폰과 노트북에만 있던 ‘다이내믹 아몰레드 2X’가 최초 적용되며, 갤럭시탭 시리즈 처음으로 방수·방진 기능이 지원된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 역시 이번 신제품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노 사장은 최근 삼성전자 뉴스룸 기고문에서 “이번 신제품에는 ‘사용자에서 출발해 내일을 담아내는 디자인’이라는 삼성의 디자인 철학과 방향성을 담았다”며 “특히 폴더블폰은 본연의 기능과 사용성에 충실하며 사용성과 외형적 아름다움을 모두 이뤄냈다. 삼성의 다음 혁신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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