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경기지표 개선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일단 진정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1270원대에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1275.4원)보다 2.6원 오른 1278.0원으로 출발했다.

간밤 달러화는 유로화 약세, 아시아 통화 강세에 약보합 마감했다. 미국 컨퍼런스 보드 7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예상치(111.8)보다 크게 개선돼 117.0을 기록했고 경기기대지수도 기존 80.0에서 88.3으로 크게 상승했다. 국제통화기금(IMF)는 독일을 제외한 주요국의 올해 성장률을 상향 조정해 3.0%로 끌어올렸다. 

반면 EU의 고금리 동력은 약해지며 유로화의 가치는 떨어졌다. 독일은 예상치를 하회하는 경제 지표가 연달아 발표됐다. 예컨대 기업을 대상으로 경제상황과 미래전망을 묻는 IFO 기업환경지수는 7월 예상치가 88.1이었으나 그보다 낮은 87.3을 기록했다. 유럽중앙은행(ECB)서베이는 기업대출 수요가 은행의 예상보다 훨씬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유로화는 0.8% 급락해 1유로화당 1.10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상당수 국가들에 대한 성장률 상향 조정에 따른 위험선호심리와 약달러 추세에 따라 1270원 하단 진입을 시도할 전망이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경제지표가 둔화세를 보였음에도 주요국 증시는 상승마감했다”며 “경기 침체우려가 일부 진정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미국 경기가 견고한 만큼 FOMC는 금리를 더욱 올릴 가능성이 달러가치를 지키며 낙폭을 제한할 여지도 남아 있다. 환율 급락 시 FOMC의 매파 시그널에 베팅해 저가 매수가 유입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