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국은행본관 전경 20230222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국은행본관 전경. 2023.02.22[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7일 정책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것과 관련해 한국은행이 “향후 통화정책 방향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은 이날 오전 본관에서 이승헌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미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따른 영향을 점검하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연준은 7월 FOMC 회의 결과 정책금리를 연 5.25~5.50%(기존 연 5.00~5.25%)로 조정했다. 이에따라 한미 금리차는 기존 1.75%포인트에서 2%포인트로 확대됐다. 이후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 기대 등으로 미국 국채금리는 소폭 하락하고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이 부총재는 이날 회의에서 “시장에서는 최근 물가 오름세 둔화 등으로 긴축 기조가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연준은 제롬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 등을 통해 물가 안정의 중요성을 계속 강조하며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면서 “긴축 기조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임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이 부총재는 다만 “연준의 금리 결정이 데이터 의존적임을 재차 확인한 만큼 앞으로도 통화정책 방향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미국 등 주요국 물가·경기 상황과 이에 따른 정책 기대 변화 등으로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유의해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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