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충 제거 약품에도 반응하지 않고 살아남는 생명력 강한 ‘좀비 모기’가 등장해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26일 중앙일보, MBN 등에 따르면 최근 말라리아를 옮기는 모기가 몇 년전과 비교해 국내에서 개채 수가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기 자료 사진 / frank60, nechaevkon-shutterstock.com

세계보건기구(WHO)는 모기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며 “올해 모기 매개 질병이 확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반적으로 모기는 섭씨 9도 이상에서 날고 13도 이상에서 사람의 피를 흡혈한다. 25~27도에서는 약 12일 만에 알에서 성충으로 부화한다.

CNN 등 외신은 모기의 강해진 생명력을 두고 “기후 변화의 승자는 모기”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이렇게 봄, 초겨울에도 모기가 활개를 치는 원인으로는 기후 변화를 꼽을 수 있다.

모기는 높아진 봄 기온 탓에 동면을 일찍 끝내고 예상 시기보다 더 빠르게 활동을 시작한다. 심지어 아예 동면에 들어가지 않는 모기도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32도가 넘으면 활동이 어려운 모기는 오히려 한여름보다 봄, 가을에 더 많이 나타나고 있다. 이 역시 기후 변화 사이클과 일치한다.

모기의 위험성은 흡혈 후 사람의 몸에 퍼지는 각종 바이러스로 대변된다. 특히 말라리아, 뎅기열을 옮기는 매개체로 모기가 악명을 떨치고 있다.

또 요즘 모기는 살충제 저항성 때문에 해충 약품을 뿌려도 잘 죽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문가들은 살아남는 과정을 터득한 모기 개체들은 몇 세대가 지나도 살충제 저항성이 생겨 잘 죽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지금 사용하는 살충제가 효과가 없다면 다른 계열의 살충제를 써야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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