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수지(사진: KLPGA)

[스포츠W 임재훈 기자] 김수지가 미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650만 달러) 첫 날 공동 6위에 오르며 선전했다. 

김수지는 28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쳐 유해란, 지은희와 함께 공동 6위에 올랐다. 

현재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로서 박민지, 이소미와 함께 이번 대회에 출전한 김수지는 처음 경험하는 LPGA투어 무대 첫 라운드였음에도 페어웨이를 한 차례만 놓쳤고, 그린 미스도 3체례에 불과했다. 퍼팅수도 29개로 준수한 수준이었다. 

김수지는 경기 직후 “오늘 첫 조로 나갔는데, 굉장히 좋은 코스 컨디션에서 플레이했고, 내 컨디션도 좋아서 플레이를 잘 마친 것 같다.”고 소김을 밝힌 뒤 “아침에 생각보다 쌀쌀해서 바람막이를 입고 플레이했는데, 점점 날씨가 좋아지면서 시원한 날씨 속에서 플레이한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날 자신의 경기에 대해 ​”전체적으로 샷감과 퍼팅감이 괜찮았고, 공략적으로 잘 풀어가면서 플레이 했다.”고 복기한 김수지는 다음 날 있을 2라운드 경기에서 보완하고 싶은 점에 대해 “핀위치에 따라서 핀 공략을 잘 해야 할 것 같은데, 그 부분만 잘 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10번 홀에서 출발해 마지막 홀인 9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경기를 마친 김수지는 “마지막에서 버디로 잘 끝냈기 때문에, 내일도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친 유해란은 경기 직후 “오늘 시작이 조금 불안했었다. 왜냐면 25미터 퍼팅도 하고, 벙커에서 뒷땅을 치면서 30미터 어프로치도 했다.다행히 세이브를 잘 해서 마무리 잘 된 것 같다.”며 “마지막 퍼터가 까다롭긴 했는데, 그래도 잘 성공됐다. 내일도 감을 이어서 좋은 퍼터가 많이 나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퍼팅을 관건으로 꼽았다. 

이날 더블보기를 범했지만 6개의 버디를 잡아내면서 김수지, 유해란과 공동 6위에 자리한 베테랑 지은희는 “오늘 퍼팅이 너무 잘 됐다. 이번 주에 새로운 퍼터를 들고 나왔다. 너무 감이 안 좋았었기 때문에 들고 나왔는데, 첫 라운드를 무사히 잘 마쳐서 잘 바꿨다는 생각이 든다.”고 퍼팅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대회 첫 날 단독 선두 자리를 차지한 선수는 폴라 리토(남아프리카공화국). 리토는 이날 버디 8개와 보기 1개로 7언더파 64타를 쳤다. 지난해 8월 CP 위민스 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32세의 나이로 LPGA투어 첫 승을 수확했던 리토는 통산 두 번째 우승을 향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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