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 시대가 끝났다는 선언이 나왔다. 그런데 이는 곧바로 ‘지구가 들끓는’ 시대가 시작됐음을 알리는 경고였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AI 이미지 생성 프로그램)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지구 온난화 시대가 끝나고 지구열대화 시대가 시작됐다”며 “현재 기후변화 현상이 진행 중이고, 공포스러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는 단지 시작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지구 온도 상승 폭을 섭씨 1.5도 이내로 제한한다는 목표를 달성하고, 최악의 상황을 회피할 여지는 남아있다”며 회원국들의 즉각적인 행동을 촉구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 /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 인스타그램

최근 유럽연합(EU) 기후변화 감시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는 7월 중순까지의 온도가 역대 최고라는 관측 결과를 발표했다. C3S는 7월 들어 15일까지 온도가 1940년 관측 이래 가장 높았다면서 역대 가장 더운 7월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한 달 넘게 이어지는 폭염이 전역으로 확산한 상태다. 이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연방 차원 폭염 위험 경보를 요청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대국민 연설에서 “이상 고온으로 매년 미국에서 6백 명 이상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누구도 정상적인 상황이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지구온난화 자료사진. / Barnaby Chambers-shutterstock.com

미국 기상청 폭염 특보에 따르면 지난 26일(현지 시각) 기준 서부 캘리포니아주부터 동부 매사추세츠주까지 미국 전역 27개 주에서 1억 2000만 명이 폭염 경보와 주의보 영향권에 포함됐다.

지구온난화는 넓은 의미에서 장기간에 걸쳐 전 지구 평균 지표면 기온이 상승하는 것을 의미한다. 좀 더 일반적으로 지구온난화는 산업혁명 이후 전 지구 지표면 평균 기온이 상승하는 것으로 정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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