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리 케인(오른쪽)[사진: EPA=연합뉴스)

[스포츠W 이범준 기자] 잉글랜드 대표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이 손흥민(이상 토트넘)의 동료에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동료가 될 것인지 여부가 조만간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독일 언론 ‘빌트’는 지난 달 31일(현지시간) “뮌헨의 얀크리스티안 드레센 대표이사와 마르코 네페 단장이 케인 이적을 위해 오늘 전용기 편으로 런던으로 날아갔다”면서 “지난주 금요일 대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뮌헨과의 만남을 갑작스럽게 연기했지만, 이제는 정상 회담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프로 입문 이후 신예 시절 잠시 임대 선수로 뛴 기간을 제외하면 토트넘에서만 13시즌을 뛰며 공식 경기에서 280골을 터뜨린 케인은 손흥민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이후 ‘손-케 듀오’를 형성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스코어러 콤비로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하지만 토트넘에서 리그 우승을 포함해 우승 트로피와 인연을 맺지 못한 케인은 우승이 가능한 클럽으로 이적하고자 하는 바람을 가져왔다. 

토트넘과 케인의 계약은 내년 여름에 끝난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케인을 보내야 한다면 합당한 이적료를 받을 수 있는 이번 여름 이적 시즌이 마지막 기회인 셈이다. 

하지만 선수 이적을 통해 큰 금전적 이익을 남기는데 능한 토트넘의 레비 회장은 케인의 이적료로 1억 유로 이상을 기대하고 있음을 내비치면서 그의 몸값을 점점 올려왔다. 

새 시즌 개막이 이제 보름도 채 남지 않은 만큼, 뮌헨과 토트넘이 어느 정도 선에서 합의를 이룰 수 있을 지 유럽 축구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지 언론은 이미 뮌헨 측이 토트넘에 8천만 유로를 제시했다가 미지근한 반응을 얻은 만큼  이번 최종 담판에서 그 이상의 이적료를 제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뮌헨은 오는 13일 라이프치히와 슈퍼컵을 통해 2023-2024시즌을 시작하고, 19일 베르더 브레멘을 상대로 분데스리가 개막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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