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무적함대’ 레알 마드리드의 새로운 사령탑 후보들이 거론되어 눈길을 끈다. 조제 무리뉴, 지네딘 지단, 사비 알론소가 현재 지휘봉을 잡고 있는 카를로 안첼로티의 후임 후보로 비친다.

스페인 언론 ‘문도 데포르티보’는 20일(한국 시각) 레알 마드리드의 새로운 사령탑 후보들에 대해서 조명했다.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은 인물은 이탈리아 세리에 A AS 로마를 이끌고 있는 조제 무리뉴 감독이다. 매체는 내년 6월 안첼로티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이 만료되고 재계약을 하지 않으면, 무리뉴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로 복귀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무리뉴 감독은 2000년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벤피카의 사령탑에 오르며 감독 데뷔를 알렸다. 이어 레이리아를 지휘했고, 2002년부터 2004년까지 FC 포르투의 사령탑에 앉았다. 2002-200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컵 우승을 일궈냈고, 2003-2004시즌에는 ‘별들의 전쟁’ 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 정복에 성공했다.

세계적인 명장으로 각광을 받으며 2004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감독이 됐다. ‘스페셜 원’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탁월한 지도력을 발휘했다.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세리에 A 인테르 밀란 감독을 역임했고, 2010년부터 2013년까지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에 올랐다. 이후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홋스퍼를 거쳤고, 2021년부터 AS 로마를 견인하고 있다. 

현재 휴식을 취하고 있는 지단과 독일 분데스리 바이에르 레버쿠젠 감독인 알론소도 후보에 포함됐다. 지단 감독은 2016~2018년, 2019~2021년에 레알 마드리드 감독을 맡은 바 있다. 레알 마드리드 선수, 코치, 감독으로서 모두 우승을 이룬 상징적인 인물이다. 2009~2014년 레알 마드리드 선수로 뛴 알론소 감독은 지난해부터 레버쿠젠을 이끌고 있다. 올 시즌 레버쿠젠의 분데스리가 선두 질주를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 받았다.

한편, 안첼로티 감독은 2024년 6월부터 브라질 대표팀 사령탑에 오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내년 6월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 만료 후 브라질 대표팀으로 옮기는 밑그림이 그려졌다. 하지만 브라질 감독이 온전히 확정된 것은 아니다. 최근 레알 마드리드 잔류 의사를 드러내기도 했으나 재계약 소식을 들리지 않고 있다.

[위 왼쪽부터 무리뉴 감독, 지단 감독, 알론소 감독. 아래로 무리뉴 감독, 지단 감독, 알론소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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