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투어 상상인·한국경제TV 오픈, 우승자 임진희 포함 10명 톱10 진입

▲ 임진희(사진: KLPGA)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지난 19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양주시 소재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신설 대회 ‘상상인·한국경제TV 오픈'(총상금 12억원)은 임진희(안강건설)의 초대 챔피언 등극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에서는 우승자인 임진희를 포함해 공동 8위까지 이름을 올린 10명의 선수들이 톱10 진입을 이뤘다.  

임진희는 이번 대회 마지막 날인 22일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치며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인 7언더파 65타를 쳐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 전날까지 사흘 연속 선두를 달렸던 임희정(두산건설위브)을 2타 차 2위로 밀어내고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하면서 상금 2억1천600만원을 획득했다.

지난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 8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수확한 데 이어 약 2개월 만에 시즌 세 번째 우승이자 KLPGA투어 통산 5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임진희는 박지영(한국토지신탁), 이예원(KB금융그룹)과 함께 다승 부문 공동 선두에 나섰다. 

아울러 대상 포인트 순위에서 이예원에 이어 2위, 상금 순위에서는 5위에 올랐다. 

▲ 임희정(사진: KLPGA)

전날까지 사흘 연속 선두를 달리며 지난해 6월 한국여자오픈 이후 약 1년 4개월 만에 통산 6번째 우승을 바라봤던 임희정은 임진희의 막판 기세에 역전을 허용, 우승 기회를 놓쳤지만 시즌 첫 준우승이자 이달 초 ‘대보 하우스디 오픈'(공동 4위) 이후 3주 만에 톱5에 진입하면서 길었던 부상 후유증에서 탈출했음을 알렸다. 

임희정이 투어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것은 2021년 10월 KLPGA와 미국여프로골프(KLPGA)투어가 공동 주관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고진영과 연장 접전을 펼친 끝에 준우승을 차지한 이후 2년 만이다. 

▲ 이소미(사진: KLPGA)

일주일 전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 대회인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방신실(KB금융그룹)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던 이소미는 이번 대회에서 단독 3위를 차지하며 2주 연속 톱3 진입을 이뤘다. 

이소미는 이로써 올 시즌 준우승 2회 3위 입상 4회를 포함해 무려 11차례 톱10에 진입하는 꾸준한 활약을 보여줌으로써 아직 시즌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음에도 대상포인트 순위 5위, 상금 순위 6위에 이름을 올렸다. 

▲ 지한솔(사진: KLPGA)

이번 대회 공동 4위는 지한솔(동부건설)과 이예원이 차지했다. 

지한솔은 대회 마지막 날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내는 뒷심을 보여주며 모처럼 만에 톱5에 이름을 올렸다. 지한솔이 투어에서 톱5에 진입한 것은 올 시즌 처음이며, 지난해 10월 신설 대회였던 ‘위믹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에 오른 이후 1년 만이다. 

이번 공동 4위 입상으로 지한솔은 올 시즌 톱10 횟수를 4회로 늘렸다. 

▲ 이예원(사진: KLPGA)

올 시즌 상금, 대상 포인트, 평균 타수 등 주요 부문에서 모두 선두를 질주중인 이예원은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이후 2주 만에 다시 톱5에 이름을 올리며 시즌 12번째 톱10을 기록, 주요 타이틀 석권 굳히기에 들어갔다. 

투어 2년차 최가빈(삼천리)과 루키 김민선7(대방건설)은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8월까지 출전한 20개 대회에서 단 한 차례도 톱10 진입이 없었던 최가빈은 이번 대회에서 공동 6위를 차지함으로써 9월 이후 출전한 8개 대회에서 세 차례 톱10 진입을 이룸으로써 상금 순위를 51위까지 끌어올리며 내년 정규투어 시드 유지를 사실상 굳혔다. 

▲ 김민선7(사진: KLPGA)

이번 대회 3라운드까지 선두권에 이름을 올리며 지난 8월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2위) 이후 약 2개월 만에 우승 경쟁을 펼친 김민선7은 최종 순위 공동 6위로 대회를 마감함으로써 루키 시즌 세 번째 톱10 진입을 이뤘고, 상금 순위를 전주(36위)보다 4계단 높은 32위로 끌어올렸다. 

박현경(한국토지신탁)과 김수지(동부건설), 송가은(MG새마을금고)은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리며 이번 대회 톱10 막차에 올랐다. 

▲ 박현경(사진: KLPGA)

박현경은 대회 마지막 날 무려 6타를 줄이는 약진으로 순위를 대폭 끌어올리면서 시즌 10번째 톱10 진입에 성공했고, 김수지 역시 최종 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는 저력으로 시즌 톱10 기록을 11회로 늘렸다. 

송가은 역시 이번 대회가 열린 나흘 내내 언더파 스코어를 유지하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 끝에 지난 달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공동 8위) 이후 4개 대회 만에 시즌 5번째 톱10 진입을 이뤘다. 

▲ 송가은(사진: 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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