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스 보치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은 타석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팀의 1번 타자 마르커스 시미엔에 대한 믿음을 지켰다.

보치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리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그는 프로고, 많은 경험을 갖고 있다”며 시미엔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시미엔은 이번 시리즈 21타수 3안타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득점권에서 침묵하며 아쉬움을 더하고 있다.

 시미엔은 이번 포스트시즌 방망이가 무겁다. 사진=ⓒAFPBBNews = News1
시미엔은 이번 포스트시즌 방망이가 무겁다. 사진=ⓒAFPBBNews = News1

그럼에도 그를 계속해서 1번으로 기용하고 있는 보치는 “그에게 뭐라 따로 말할 필요도 없다. 그의 뒤에 서있으며 그를 1번 타자로 기용할 뿐이다. 그는 우리 선수중 한 명이고 매일 모든 경기를 리드오프로 뛰고 있다. 지금 변화를 줄 생각은 없다”며 생각을 전했다.

텍사스는 지난 5차전에서 역전패를 당하며 2승 3패로 몰려 있는 상황이다. 한 경기만 져도 탈락이 확정된다.

보치는 “받아 들여야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지금 이 무대를 위해 경기를 해왔다. 우리를 이 무대까지 이끌어준 좋은 선수들을 영입하고 자원과 장비들을 내준 레이 데이비스 구단주에게 감사해야한다. 크리스 영 단장도 정말 잘했다. 팀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트레이드 시장에서 몽고메리와 스트래튼을 영입했다”며 현재 상황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 말했다.

그는 “받아 들여야한다. 우리는 어느 시점에는 반대 입장에 있었던 적도 있었다. 이를 기대하고 있어야한다. 그것이 전부”라며 말을 이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세 차례 우승으로 이끈 경험이 있는 그는 “언제나 경험에 기대기 마련이다. 일이 잘풀렸든 안풀렸든 거기서 배우고 더 나아지려고 한다. 그러나 결국에는 나가서 계획대로 하며 최고의 경기를 해야한다. 필요할 때 안타를 치고 투수들이 자기 일을 하기를 바라고 있다”며 경험에만 의지해서는 안됨을 강조했다.

그는 또한 “팀의 마음가짐이 바르게 돼있는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지금 팀의 분위기는 아주 마음에 든다. 시즌 내내 괴롭혔던 힘든 경기들, 연패와 연승, 부상, 이런 것들은 모두 뒤로 하고 계속해서 경기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내가 이 팀을 좋아하는 이유”라며 선수들의 마음가짐을 높이 평가했다.

텍사스 포수 조나 하임은 ‘베테랑들이 해준 말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메시지는 ‘시즌 내내 그래왔듯 그저 나가서 야구를 하라’였다”며 베테랑들이 전한 메시지를 소개했다.

그는 “지면 탈락하는 경기지만, 여전히 야구다. 여전히 우리가 시즌 내내 해왔던 경기다. 나가서 우리의 경기를 하면 된다. 누구도 영웅이 되려고 애스지 않을 것이고 늘 하던 모습을 유지할 것”이라며 벼랑끝 승부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 말했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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