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앙 펠라이니(산둥)와 오반석(인천 유나이티드)/한국프로축구연맹

[마이데일리 = 인천 최병진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 수비수 오반석(35)이 마루앙 펠라이니(산둥 타이산) 상대 소감과 다음 경기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인천은 25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펼쳐진 산둥과의 ‘2023-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G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0-2로 패했다.

아쉬운 결과다. 인천은 전반 초반부터 득점 기회를 만들며 산둥을 압박했다. 하지만 문지환의 헤딩이 골대에 맞거나 제르소의 마지막 슈팅이 발에 걸리지 않는 등 번번이 기회를 놓쳤다.

이는 결국 후반전 실점으로 이어졌다. 후반전에 교체 투입된 산둥의 외국인 공격수 크리장이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막판에는 마루앙 펠라이니까지 득점에 성공하면서 홈에서 패배를 당했다.

경기 후 오반석은 “짧은 시간이지만 잘 준비했다고 생각했는데 미흡함이 있었고 대처가 부족했던 것 같다. 상대 압박에 고전을 한 부분도 있다. 아쉽지만 다음 경기에 대한 준비를 또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오반석/한국프로축구연맹

인천은 K리그와 ACL 그리고 FA컵까지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인천은 28일에 광주FC 리그 원정 경기를 치른 뒤 다음 달 1일에는 전북 현대와 FA컵 4강전을 갖는다. 그리고 7일에는 산둥 원정을 떠나야 한다. 델 브리지, 신진호가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고 이명주도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경기가 계속되고 있다.

오반석은 체력적인 부담에 대해 “사실 우리뿐만 아니라 산둥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이는 정신적인 문제다. 멘탈적인 건 승리를 하면 따라오는 것이기에 광주전을 잘 준비할 것이다. 감독님은 주축 선수들이 이탈해서 걱정이 되시겠지만 열심히 준비한 선수들이 있다. 저도 그 선수들을 믿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선수들의 활약이 나왔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은 젊은 선수들이나 고참 선수들에게 모두 소중한 순간이다. 인천의 구성원 모두가 해내야 하는 일정이다. 오늘 경기는 아쉽지만 결과를 가져온다면 분위기를 잘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마루앙 펠라이니(산둥)와 오반석(인천 유나이티드)/한국프로축구연맹

오반석을 중심으로 권한진, 김연수까지 인천의 스리백은 전반전에 펠라이니를 완벽하게 막아냈다. 하지만 후반 막판에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오반석은 “좋은 선수다. 마지막에 실점을 했지만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홈에서는 승리하지 못했지만 원정에서 꼭 승리하고 싶다. 제가 알기로 저희도 원정대가 마감이 됐다고 들었다. 요코하마 원정처럼 다시 제대로 해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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