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셀틱서 활약 중인 오현규, 마수걸이 득점포 가동

미드필더 홍현석은 컵대회서 결승골 맹활약

11월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앞두고 고무적인 활약상

시즌 마수걸이 득점포를 가동한 셀틱 오현규.(자료사진) ⓒ AP=뉴시스 시즌 마수걸이 득점포를 가동한 셀틱 오현규.(자료사진) ⓒ AP=뉴시스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유럽 빅리그 무대를 누비는 태극전사들이 연일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유럽 중소리그서 활약 중인 선수들도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을 미소 짓게 하고 있다.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서 활약 중인 오현규는 시즌 마수걸이 득점포를 가동했다.

오현규는 2일(한국시각)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 미렌과 2023-2024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십 11라운드에서 1-1로 팽팽하던 후반 38분 결승골을 터뜨려 팀의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후반 29분 교체 출전한 오현규는 투입 9분 만에 골 맛을 보며 이번 시즌 8경기 만에 첫 골을 쏘아 올렸다.

후반 38분 오딘 홀름이 패스한 볼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잡은 그는 지체 없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세인트 미렌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로써 9월과 10월 A매치를 통해 조규성(미트윌란)이 주전으로 자리매김한 대표팀 최전방 공격수 자리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게 됐다.

오현규에 앞서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리그)서 활약 중인 황의조(노리치 시티)도 최근 잉글랜드 무대에서 고대하던 마수걸이 골을 터뜨리면서 최전방 공격수 경쟁에 불을 지폈다.

홍현석.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홍현석.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홍현석(헨트)도 벨기에 축구협회(FA)컵 32강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렸다.

홍현석은 같은 날 벨기에 림뷔르흐주 마스메헬런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벨기에컵 7라운드 파트로 아이스덴 마스메헬런과 원정 경기에서 1-1로 팽팽히 맞서던 후반 32분 결승골을 성공시키며 팀을 16강으로 이끌었다.

올 시즌 리그서 2골을 기록 중인 홍현석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에서 1골, 컵대회 1골을 더해 총 4골을 기록하게 됐다.

홍현석은 지난달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로 활약했다. 특히 최대 고비처로 꼽힌 중국과 8강전에서는 그림 같은 왼발 프리킥으로 선제 득점에 성공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달 A매치 때 클린스만 감독의 부름을 받은 홍현석은 경기 전 몸을 풀다 허벅지에 불편함을 느낀 황인범(즈베즈다)을 대신해 튀니지전에 선발로 나섰지만 이어진 베트남과 경기에는 결장했다.

최전방 공격수 못지않게 대표팀 중원 경쟁도 워낙 치열하기 때문에 11월 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소속팀서 2개월 만에 터진 홍현석의 득점포는 의미가 있다.

한편, 클린스만호는 이달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향한 본격적인 여정을 시작한다.

오는 16일 싱가포르를 상대로 홈에서 월드컵 2차 예선 첫 경기를 치른 뒤 중국으로 이동해 21일 원정 경기를 치른다.

11월 월드컵 예선에 나설 명단이 오는 6일 공개될 예정인 가운데 유럽파들의 맹활약으로 클린스만 감독이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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