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 속 기회 잡은 10번 시드 김시윤

11월2일 강원도 춘천시 라비에벨 골프앤리조트 듄스코스에서 대한골프협회(KGA) 주관 대회로 열린 국내 유일의 엘리트 아마추어 매치플레이 대회 ‘제8회 영건스 매치플레이’ 결승전에서 김시윤(제물포고 부설 방송통신고 1)이 박건웅(서강고 1)을 3&2로 따돌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본 대회는 2024년 국가대표 선발을 위한 KGA랭킹포인트가 걸린 2023시즌 마지막 대회로, 첫날부터 상위 랭커들이 탈락하는 이변과 역전 국가대표 선발을 노리는 중위 시드 선수들의 선전이 이어지며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놓칠 수 없는 짜릿한 승부를 연출했다.

 김시윤이 ‘제8회 영건스 매치플레이’ 우승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골프협회 제공
김시윤이 ‘제8회 영건스 매치플레이’ 우승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골프협회 제공

유력 우승 후보이자 일찌감치 내년 국가대표를 확정한 최준희(제물포고 부설 방송통신고 3)와 5번 시드 박재현(신성중 3)이 첫날 64강에서 일찌감치 탈락한 가운데 우승 기회를 잡은 것은 10번 시드 김시윤이었다.

본 대회 전까지 김시윤의 KGA 랭킹포인트는 1164.8점(13위)으로 내년 국가대표로 선발되기 위해선 반드시 우승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번 우승으로 KGA 랭킹포인트 450점을 획득하며 막판 랭킹 뒤집기에 성공한 김시윤은 2024년도 골프 국가대표 자리를 예약했다. 이로써 본 대회 우승자가 이듬해 국가대표 또는 국가 상비군으로 선발되는 전통은 8회째 이어지게 됐다.

김시윤은 “2023년 마지막 대회를 우승으로 마무리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낸 거 같다. 비시즌 동안 준비를 잘해서 훌륭한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 남자골프 활성화 및 유망주 발굴을 목적으로 2015년 창설된 영건스 매치플레이는 도미노피자, 매일유업, 이수그룹, 캘러웨이골프코리아가 공동 주최하는 대회로 KGA 랭킹시스템 상위 64명이 출전해 1:1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졌다.

본 대회 우승자 김시윤에게는 2024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코리안투어(1부리그)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출전 혜택이 주어진다. 이 밖에도 장학금과 함께 캘러웨이 영건스 입단기회, 도미노피자 파티카, 매일유업 셀렉스 제품지원 등 본 대회 특전도 함께 제공된다.

제8회 영건스 매치플레이 결과가 반영된 KGA 랭킹시스템은 11월6일 대한골프협회 홈페이지에 공지된다. 최종 국가대표 명단은 올해 안에 발표 예정이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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