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운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사방이 적인 상태인 현 상황을 타개하지 못한다면 텐 하흐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해고될 것이라고 한다.

특히 맨유는 챔피언스 리그에서 충격을 패배를 당했다. 맨유는 지난 9일덴마크 코펜하겐의 파르켄 슈타디온에서 열린 FC코펜하겐과의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4차전에 3-4로 역전패했다. 조별 예선에서 벌써 3패를 당하면서 최하위로 떨어졌다. 16강 진출이 어려워 보인다.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코펜하겐 팀에 역전패를 당했기에 주위의 시선은 싸늘하다.

이렇기에 영국 언론들은 텐 하흐가 조제 무리뉴 전 맨유 감독의 전철을 그대로 밟을 것이라고 전했다.

더 선이 10일 보도한 기사에 따르면 텐 하흐의 해고 날짜는 공교롭게도 무리뉴가 경질된 바로 그날이 될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언론이 꼽은 경질 시나리오를 보면 이렇다.

현재 프리미어 리그에서 맨유는 선두 맨체스터 시티보다 승점이 무려 9점이나 뒤져 있다. 11라운드를 치른 결과, 6승5패 승점 18점을 기록중이다.

11월 A매치 휴식 기간중 마지막으로 예정된 경기는 루턴과의 홈 경기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승격한 팀이기에 맨유의 승리가 예상된다. 2주간 휴식을 취한 후 11월 27일 에버턴과 맞붙는다.

12월에 맨유는 뉴캐슬전(3일)-첼시전(7일)-본머스(10일)-리버풀(18일) 등과 잇달아 경기를 벌인다. 물론 이 스케줄은 프리미어 리그이다.

이들 경기 사이에 챔피언스 조별리그가 들어 있다. 11월 30일 갈라타사라이, 12월 13일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도 준비되어 있다.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챔피언스 리그 조별리그 예선 통과가 쉽지 않은 상태이다. 뮌헨에 패하고 현지시간 17일 열리는 리버풀전에서 맨유가 또 패한다면 텐 하흐의 맨유 감독은 끝이 날 것이라고 언론은 예상하고 있다.

이 시나리오는 2018년 무리뉴의 경질 스케줄과 비슷하다는 것이 언론의 보도이다. 당시 무리뉴는 현지시간 12월16일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전에서 1-3으로 패했고 이틀 후 경질당했다.

더 선은 텐 하흐도 지금과 같은 부진이 계속된다면 리버풀전이 마지막 맨유 감독으로 지휘하는 경기가 될 것이로 무리뉴와 같은 날 해고 통보를 받을 것이라고 한다.

팬들은 이미 리버풀전 이후 텐 하흐가 경질될 것이라고 에상하고 있다고 한다. 팬들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번달 그를 해고하지 않을 것이다. 아마도 크리스마스 전에 리버풀에 패한 후 경질할 것이다” “리버풀 경기 전에 텐 해그가 경질되지 않기를 바란다” “친애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사회와 팬 여러분, 텐 하흐는 12월 17일까지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보호받아야 한다”고 적었다.

한편 텐 하흐는 알렉스 퍼거슨 경이 팀을 떠난 후 8번째 감독이다. 임시 감독 3명을 빼면 5번째 감독이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프리미어 리그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FA컵, 리그컵,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했지만 모두 경질됐다. 텐 하흐도 지난 2월 카라바오컵에서 우승, 5년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을 뿐이다.

과연 언론의 예상대로 텐 하흐가 5년전 무리뉴의 전철을 밟을 것인가?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크리스마스 전에 경질 될 것이라는 언론의 예상 기사가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더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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