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저비터 성공후 동료들 사이에서 환호하고 있는 이명관(사진: WKBL)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여자프로농구 ‘디펜딩 챔피언’ 아산 우리은행이 ‘이적생’ 이명관의 극적인 역전 결승 버저비터로 청주 KB스타즈를 꺾고 개막 3연승을 질주했다. 

우리은행은 15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KB스타즈에 72-71, 짜릿한 한 점 차 역전승을 거뒀다. 

개막 3연승의 우리은행이 단독 선두가 됐고, 시즌 첫 패배를 기록한 KB스타즈(2승 1패)는 부산 BNK, 용인 삼성생명과 함께 공동 2위가 됐다.

우리은행은 경기 종료 3.6초를 남기고 가진 작전 시간에 위성우 감독의 마지막 작전 지시를 듣고 코트에 나섰다. 

골 밑에서 공을 잡은 박지현에게 KB스타즈의 두 명의 수비가 붙는 순간 박지현이 수비 사이로 반대편에서 자리잡고 있던 이명관에게 패스를 내줬다. 그 순간 이명관에게 KB스타즈 수비가 팔을 뻗어 블록슛을 시도했으나 이명관이 한 박자 빠르게 백보드 위로 올려 놓은 공은 한 백보드를 밪고 림을 한 번 튀긴 뒤 그대로 림으로 빨려들었다. 

경기가 끝난 뒤 비디오 판독을 실시한 결과 경기 종료 신호 0.5~06초가 ‘넉넉히’ 남은 시간 공을 그물을 출렁였다. 우리은행의 극적인 역전승이 확인된 순간이었다. 

우리은행의 최이샘은 이날 3점슛 5개를 포함해 23점을 넣었고, 김단비는 40분을 다 뛰고 17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삼성생명을 떠나 우리은행의 유니폼을 입은 역전 결승 버저비터의 주인공 이명관은 9점, 4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KB스타즈는 슈터 강이슬이 3점슛 6개 포함 26점, 박지수가 17점에 무려 24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내며 분전했으나 실책을 우리은행보다 10개나 더 많은 19개를 쏟아낸 것이 패인이 됐고, 마지막 순간 집중력에서 우리은행에 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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