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김민재가 뮌헨에서 이사 중 밥솥을 도난 당한 것이 주목받고 있다.

독일 매체 빌트는 18일(한국시간) ‘김민재는 그의 집 앞에서 강도를 당했다. 김민재가 이사하는 동안 밥솥을 도난당했다’며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이 매체는 ‘김민재는 짐을 내릴 때 밥솥을 길가에 잠시 놓아두고 다른 상자를 집 안으로 가져왔다. 김민재가 돌아왔을 때 그의 가장 중요한 주방기구가 사라져 있었다’며 ‘김민재에게 새로운 밥솥을 구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김민재는 한국에서 만든 밥솥을 소중히 여기기 때문이다. 김민재의 측근이 한국에서 밥솥을 가져왔다. 김민재는 현관 앞에서 도둑질을 당했다’고 전했다.

빌트는 ‘김민재는 휴식 없이 경기를 뛰고 있고 바이에른 뮌헨이 치른 18경기 중 17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김민재는 새로운 문화에 익숙해져야 하고 뮌헨에 최소한 집 한채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이사도 쉽지 않았다’면서도 ‘김민재는 이제 집안 문제를 해결했다’고 언급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에서 혹사 우려를 받고 있다.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이 치른 분데스리가 경기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전경기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최근 바이에른 뮌헨에서 14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을 이어가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 김민재를 포함해 3명의 센터백을 보유해 센터백 부족을 겪고 있는 가운데 데 리트와 우파메카노가 번갈아 부상을 당해 김민재는 휴식 없이 경기를 치르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강행군을 진행 중인 김민재는 지난 16일 서울에서 열린 싱가포르와의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1차전에서도 풀타임 활약하며 한국의 무실점 대승 주역으로 활약했다. 김민재는 오는 21일 열리는 중국과의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2차전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김민재는 싱가포르전을 마친 후 중국이 거친 플레이를 펼치는 것에 대해 “싱가포르도 만만치 않게 거칠었다. 중국에 가면 우리도 똑같이 경기를 할 것이다. 수비에서부터 거칠게 하면 경기가 편해질 것”이라며 의욕을 드러냈다.

김민재는 올 시즌 쉼없이 경기를 치르고 있는 가운데 독일 현지에서도 김민재의 혹사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독일 매체 FR은 ‘바이에른 뮌헨의 지친 괴물 김민재에게 지옥 같은 행보가 이어진다. 김민재는 지구 반바퀴를 이동한다. 김민재는 서울에서 싱가포르전을 치른 이후 중국 선전으로 이동해 중국과 대결한다. 분데스리가는 A매치 휴식기 이후 11월 24일 일정을 재개한다.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 분데스리가 12라운드에서 가장 먼저 경기를 치른다. 김민재는 이번 대표팀 소집으로 2만km가 넘는 거리를 이동한다. 김민재는 괴물이라는 엄청난 별명을 가지고 있지만 엄청난 일정을 치르고 있다. 김민재는 올 시즌 시작부터 DFB포칼 1라운드에서 단 한 경기만 결장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김민재는 지옥 같은 일정을 보내고 있고 바이에른 뮌헨은 위험한 게임을 하고 있다. 괴물이 지쳤다는 사실은 김민재의 치명적인 신수로 증명될 수 있다. 김민재는 하이덴하임전과 자르브뤼켄전에서 패스 미스로 실점 빌미를 제공했다. 이 수준의 수비수에게는 일반적으로 발생하지 않는 실수다. 집중력 부족을 예방하기 위해선 적절한 시기에 휴식을 가져야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센터백 대안이 부족하다. 김민재는 꾸준히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유일한 선수이며 데 리트와 우파메카노는 부상으로 인해 꾸준한 경기 출전이 어렵다. 김민재가 모든 경기에 출전해야 한다. 투헬은 김민재에게 휴식을 줄 수 없을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바이에른 뮌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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