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

40만 관중 대기록 앞둔 서울, 올 시즌 슈퍼매치 전승 도전

절박한 수원은 다이렉트 강등 피하려면 서울 반드시 잡아야

올 시즌 마지막 슈퍼매치 앞두고 있는 FC서울과 수원삼성. ⓒ 한국프로축구연맹 올 시즌 마지막 슈퍼매치 앞두고 있는 FC서울과 수원삼성. ⓒ 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를 대표하는 전통의 라이벌 FC서울과 수원 삼성이 올 시즌 마지막 슈퍼매치서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펼친다.

두 팀은 오는 25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펼친다.

서울과 수원은 K리그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으로 손꼽히지만 두 시즌 연속 파이널B(하위스플릿)로 떨어지며 체면을 구겼다.

최근 두 팀 모두 하락세를 겪고 있고, 파이널B 무대서 열리는 슈퍼매치의 흥미가 예전보다는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지만 이번 맞대결은 그 어느 때보다 긴장감 속에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원정길에 오르는 수원은 상황이 다급하다.

수원은 시즌 종료까지 2경기를 남겨 놓고 승점 29(7승8무21패)로 K리그1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만약 이대로 순위표가 굳어질 경우 다이렉트 강등을 피할 수 없다.

만약 수원이 서울을 상대로 패한다면 최하위로 다음 시즌 2부리그로 강등당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수원이 만약 K리그2로 간다면 다음 시즌 리그에서는 슈퍼매치도 열릴 수 없다.

다급한 수원에 비해 서울은 다소 느긋한 상황이다.

서울은 지난달 K리그1 33라운드서 전북 현대에 0-2로 패하며 간발의 차이로 파이널A(상위스플릿) 진출에 실패했다.

파이널B 무대로 오기 전부터 비교적 많은 승점을 얻어 일찌감치 잔류를 확정한 서울은 최근 3경기 2승 1무를 기록하며 파이널B 최고 순위인 7위를 확정했다.

남은 2경기가 올 시즌 순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서울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떨어질 수 있지만 수원과의 라이벌 매치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슈퍼매치라는 특수성 외에 서울도 수원을 상대로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반드시 이겨야 한다.

K리그 대표 라이벌 FC서울과 수원삼성. ⓒ 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 대표 라이벌 FC서울과 수원삼성. ⓒ 한국프로축구연맹

특히 마지막 홈경기서 서울은 2018년 유료 관중 집계 이후 K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 40만 관중 대기록 달성이 유력하다.

또한 대한민국 프로스포츠 한 시즌 최다 평균 관중 돌파도 유력하다. 서울은 현재 총 18번의 홈경기에서 39만4022명의 구름관중을 불러 모았다. 경기당 평균 관중은 2만1890명.

2018년 유료 관중 집계 이후 첫 평균 관중 2만 명을 넘어선 기록이다. 여기에 이번 슈퍼매치에 2만2116명 이상의 구름관중이 운집한다면 대한민국 프로스포츠 한 시즌 최다 평균 관중 기록인 2만1901명(2008년 KBO리그 롯데자이언츠)을 넘어서게 된다.

23일 기준 예매만으로 3만 명을 넘긴 슈퍼매치는 4만 명의 관중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열기가 뜨겁다.

구름 관중이 예고된 마지막 슈퍼매치 홈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고 싶은 서울과, 다이렉트 강등을 피하려는 수원 모두 치열한 혈전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올 시즌 앞서 열린 3번의 슈퍼매치에서는 서울이 3전 전승을 거두며 라이벌 수원을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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