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맨시티 원정서 3-3 무…손흥민은 자책골 넣고도 1골 1도움 ‘MOM’ 등극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가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강한 면모를 이어가며 3연패 탈출에 성공한 가운데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경기수훈선수(MOM)로 선정됐다.

토트넘은 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에서 맨시티와 접전을 펼친 끝에 3-3으로 비겼다.

무승부를 거둔 토트넘(승점 27)은 3연패 탈출과 함께 5위를 지켰고, 반면 맨시티(승점 30)는 리버풀에 2위를 내주고 3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이날 경기에 토트넘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6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시즌 9호골을 기록, 4경기 만에 득점을 쌓으며 리그 득점 3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선제골의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인 전반 9분 손흥민은 맨시티의 프리킥 때 공이 자신의 다리에 맞고 골문 안으로 향하면서 자책골을 허용했다.

행운의 득점으로 경기 균형을 맞춘 맨시티가 필 포든의 추가골로 2-1로 달아나자 토트넘은 후반 24분 손흥민의 도움을 받은 지오바니 로 셀소가 골을 터뜨리면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맨시티는 후반 36분 잭 그릴리시가 득점하며 3-2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45분 데얀 쿨루셉스키의 극적인 동점골이 나오면서 경기는 3-3 무승부로 끝났다.

경기가 종료된 뒤 최우수선수를 뽑는 맨 오브 더 매치(MOM) 투표 결과 약 42,000명이 참여한 가운데 40.8%의 득표율을 기록한 손흥민이 맨시티 공격수 엘링 홀란(33.3%)를 밀어내고 경기 최고의 선수로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