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턴 빌라 존 맥긴(왼쪽)과 지로나 크리스티안 스투아니. /게티이미지코리아애스턴 빌라 선수들. /게티이미지코리아지로나 선수들.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설마가 강팀 또 잡았다!’

설마 설마 했는데, 정말 대형사고를 또 터뜨렸다. 올시즌 돌풍을 넘어 태풍을 몰아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애스턴 빌라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지로나가 또 한번 강팀들을 꺾고 승승장구 했다. 애스턴 빌라는 EPL 3위, 지로나는 라리가 선두로 우뚝 섰다.

애스턴 빌라는 올시즌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8월 13일(이하 한국 시각) EPL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뉴캐슬에 1-5로 대패했다. 시즌 첫 경기에서 큰 점수 차로 지면서 불안함을 노출했다. 2, 3라운드에서 에버턴(4-0 승리)과 번리(3-1 승리)를 거뒀으나 4라운드 리버풀과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졌다. 공수 모두 기복을 드러내며 중위권에 자리했다.

5라운드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크리스털 팰리스를 홈에서 3-1로 꺾었고, 첼시 원정에서 1-0 승리를 챙겼다. 이어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알비온을 홈에서 6-1로 대파했고, 울버햄턴 원더러스와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홈에서 치른 9라운드와 10라운드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루턴타운을 각각 4-1, 3-1로 격파했다. 11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와 원정 경기에서는 0-2로 졌다. 중하위권 팀에게 덜미를 잡히며 무패 행진을 마감했다. 그러나 다시 오름세를 보였다. 12라운드 홈 경기에서 풀럼을 3-1로 꺾었고,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토트넘 홋스퍼에 2-1 역전승을 올렸다. 14라운드 본머스 원정은 2-2로 마무리지었다.

다시 홈으로 돌아와 최고의 이변을 연출했다. 15라운드에서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를 1-0으로 꺾었다. 16라운드에서는 리그 선두를 달리던 아스널에 1-0 승리를 거뒀다. 시즌 성적 11승 2무 3패 승점 35를 기록하며 3위에 랭크됐다. 선두 리버풀(승점 37)과 2위 아스널(승점 36) 바로 아래 자리했다. EPL 홈 8전 전승을 마크하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애스턴 빌라 선수들. /게티이미지코리아

EPL에 애스턴 빌라가 있다면, 라리가에는 지로나라는 태풍의 팀이 존재한다. 지로나는 시즌 초반부터 막강 전력을 뽐내며 선두권 싸움에 뛰어들었다. 시즌 개막전에서 레알 소시에다드와 1-1로 비겼고, 2라운드부터 7라운드까지 모두 승리를 챙겼다. 헤타페(3-0), 세비야(2-1), 라스팔마스(1-0), 그라나다(4-2), 레알 마요르카(5-3), 비야레알(2-1)을 차례로 물리치고 리그 선두에 올랐다. 

8라운드 홈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0-3으로 졌다. 하지만 9라운드부터 16라운드까지 7승 1무의 무패 성적을 거두고 다시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카디스(1-0), 알메리아(5-2), 셀타 비고(1-0), 오사수나(4-2), 바예카노(2-1)를 제압하고 5연승을 신고했다. 14라운드 홈 경기에서 아틀레틱 빌바오와 1-1로 비기며 2위로 미끄러졌다. 그러나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발렌시아를 2-1로 눌러 이겼고,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바르셀로나를 4-2로 격침하며 선두에 복귀했다.

EPL과 라리가는 한 시즌에 팀당 38경기를 벌인다. 올 시즌 16라운드가 대부분 종료되면서 약 42%의 일정이 소화됐다. 시즌 초반부를 지나 중반부에 접어들었다. 애스턴 빌라와 지로나는 태풍을 몰아치며 리그 상위권에 포진했다. 우승후보들과 맞대결에서도 ‘설마’를 승리로 연결해 축구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제 우승까지 바라본다. 17라운드에서는 중위권 팀들을 만난다. 애스턴 빌라는 17일 브렌트포드와 원정 경기를 가지고, 지로나는 19일 알라베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승점 3 획득을 노린다. 

지로나 선수들.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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