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28)이 최근 야구선수 출신인 임혜동(27)과 폭행 여부를 두고 치열한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한 목격자의 증언이 나왔다.
이 목격자도 야구선수이자, 몸싸움이 일어난 술자리에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1일 SBS는 야구선수 A씨를 만나 당시 몸싸움이 일어났던 상황에 대해 인터뷰했다. A씨는 인터뷰에서 “말다툼이 조금 있었다. 그런 중에 내가 (임혜동에게) 얼굴 쪽을 맞았다”며 “그걸 본 김하성이 ‘너 뭐 하는 거야’라고 말하면서 서로 멱살 잡고 밀쳤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서로 정말 엄청 친한 사이여서. 친한 사이끼리는 주먹다짐을 막 못하니까. 넘어뜨리려고 하는 다툼이 있었던 거다. 일방적 폭행이 있거나 그런 거는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하성은 지난 6일 임혜동을 공갈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사건은 지난 2021년 2월 서울 강남 소재 술집에서 발생했다.
이날 김하성은 후배 야구 선수였던 임혜동과 술을 마시다가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후 임혜동이 김하성에게 지속해서 합의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4억 원에 달하는 합의금을 받았음에도 임혜동이 지속적으로 금품을 요구했다는 것이 김하성 측의 입장이다.
반면 임혜동은 지난 7일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에 출연해 미국에서 김하성의 매니저로 일하면서 지속해서 폭행을 당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두 사람의 주장이 엇갈리면서 현재 첨예한 진실공방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술자리를 동석한 인물의 진술이 나온 것이다.
또 A씨는 “(상황이 정리된 이후에) 혜동이도 하성이에게 ‘형. 제가 선을 넘어서 미안하다’고 말했고, 하성이도 ‘형도 너한테 말을 너무 막 해서 미안하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화해한 김하성과 임혜동은 밥을 먹은 뒤 사우나까지 하고 헤어졌으며 이틀 뒤 함께 미국으로 출국했다고 A씨는 전했다.
한편 김하성의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임혜동이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 출연해서 한 발언 중 사실이 아닌 부분이 있어 명예훼손 혐의로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같은 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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