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맹활약 중인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그의 후배이자 프로야구 선수 출신인 임혜동이 계속해서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 김하성은 임혜동을 금품 요구·공갈 협박 등의 혐의로 고소했고, 임혜동은 혐의를 부인하며 오히려 김하성에게 상습 폭행을 당했다고 반박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김하성 외에 임혜동에게 협박 당해 거액을 뜯긴 빅리거가 또 있다는 보도가 나와 파장이 일고 있다.
메이저 리그(빅리그) 베이스볼 로고. /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공식 페이스북

지난 11일 디스패치는 “임혜동은 올해 (김하성 말고) 또 다른 빅리거를 협박했다. 이번에도 성공했다는 후문. (정확한 액수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해당 내용이 전해진 뒤 여러 매체에서 또 다른 빅리거 존재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12일 스포츠조선 보도에 따르면 디스패치 보도뿐만 아니라 야구계에서는 한 빅리거가 임혜동에게 거액을 줬다는 소문이 이미 돌고 있는 상황이다. 심지어 해당 빅리거가 임혜동에게 넘겨준 액수는 김하성이 준 4억 원보다 더 크다는 얘기까지 퍼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김하성 외에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한국선수는 투수 류현진, 타자 박효준, 배지환 정도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이들 중 박효준은 지난해 11월 보스턴 레드삭스로 이적했지만, 바로 다음 달인 12월 다시 방출 대기 조처 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트레이드됐다. 애틀랜타에서 마이너리그로 강등된 박효준은 빅리그 무대로 돌아오지 못한 채 시즌 종료를 맞았다. 그는 2024시즌 빅리그 재입성을 노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스포츠조선은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세 사람 중 한 사람이 임 씨에게 엄청난 돈을 줬다는 건데 사건이 일파만파 더 커질 수 있어 야구계가 노심초사하고 있다” “만약 돈을 건넨 게 사실이라면 그 사유가 폭력 문제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 때문인지 미스터리로 남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6일 김하성을 고소인 신분으로 조사한 뒤 지난 8일과 9일 이틀에 걸쳐 총 4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이번 진실 공방 핵심으로 불리는 ‘술자리 몸싸움’ 자세한 경위 등을 파악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한국인 최초 MLB 골든글러브 수상한 김하성.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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