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새로운 페널티킥 키커는 손흥민으로 결정됐다.

2023-24시즌 EPL 16라운드 뉴캐슬과 경기에서 손흥민은 후반 40분 직접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직접 키커로 나서 성공시켰다. 오른발로 골대 왼쪽 구석을 깔끔하게 갈랐다. 손흥민의 올 시즌 10호골이었다.

지난 시즌까지 토트넘의 페널티킥 키커는 해리 케인이었다. 최다 득점자이자 상징적 공격수였다. 이런 케인이 올 시즌 독일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났고, 이제 그 역할을 손흥민이 물려받았다. 케인이 떠난 후 처음으로 페널티킥이 나왔고,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토트넘은 뉴캐슬과 경기를 하기 전까지 올 시즌 단 한 번의 페널티킥도 얻지 못했다. 때문에 새로운 페널티킥 주인공을 알 수 있을 때까지 시간이 걸렸다. 페널티킥 키커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의지도 들어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손흥민이 진정한 토트넘의 상징으로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토트넘의 소식을 전하는 ‘Spurs Web’이 흥미로운 기록을 가지고 나왔다. 토트넘 주요 선수들의 페널티킥 성공률이다. 이 기록에는 대반전이 숨어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의 페널티킥 성공률은 얼마나 될까. 케인이 떠난 후 처음으로 뉴캐슬전에서 페널티킥을 얻었고, 손흥민이 책임을 지고 성공시켰다”고 전하며 “손흥민이 토트넘 최고의 페널티킥 키커인가? 얼마나 정확한가?”라고 질문을 던졌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클럽과 국가대표를 통틀어 총 14번의 페널티킥을 시도했고, 그중 9골을 넣었고 5번을 실축했다. 손흥민의 페널티킥 성공률은 64.3%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선수들의 기록을 나열했다. 떠난 케인은 80번의 페널티킥을 시도해 69골을 성공시켜, 86.3%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남은 선수 중에서는 제임스 매디슨이 8개 중 6개를 넣어 75%를, 브레넌 존슨이 15개 중 11개로 73.3%를 찍었다.

반전은 히샬리송이다. 토트넘에서 가장 높은 성공률을 기록 중인 선수가 히샬리송으로 나타났다. 그는 뉴캐슬전에서 멀티골을 폭발시키며 부활을 알렸다. 히샬리송은 총 8번의 페널티킥을 시도해 무려 7번을 성공시켰다. 성공률은 87.5%다. 케인보다 높다. 손흥민보다 높다.

하지만 ‘Spurs Web’의 결론에 반전은 없었다. 이 매체는 “분명 히샬리송의 페널티킥 시도 횟수가 케인보다 훨씬 적기 때문에, 히샬리송을 최고의 페널티킥 키커로 제안할 수는 없다. 그렇지만 단 한 번 실축했다는 것이 흥미롭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트넘 페널티킥 키커라는 자리는 주장 이외에 누구도 원하지 않을 것이고, 기회가 주어진다면 쏘니가 계속해서 페널티킥을 책임질 것이라 확신한다”고 결론을 내렸다.

[손흥민, 히샬리송.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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