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을 추진할 분위기다. 현지에선
▲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을 추진할 분위기다. 현지에선 “반드시 합의에 도달한다”라며 확신에 찬 분위기다

▲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을 추진할 분위기다. 현지에선
▲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을 추진할 분위기다. 현지에선 “반드시 합의에 도달한다”라며 확신에 찬 분위기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31)과 동행을 준비한다. 몇몇 선수들 재계약 이후 손흥민에게도 연장 계약을 제안할 생각이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15일(한국시간) “손흥민은 31세에 토트넘 캡틴이다. 팀이 필요한 순간에 등장한 선수다. 토트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향후 몇년 동안 손흥민 중심 팀을 구상할 거라고 이번 주에 알렸다”라며 손흥민 재계약 가능성에 불을 지폈다.

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우리가 만들 팀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것이다. 물론 이 말이 다른 공격수를 영입하지 않겠다는 말이 아니다. 손흥민 또한 나에게 공격수 영입을 요청할 것이다. 더 높은 곳에 올라가길 원하는 팀에서 최고의 선수들은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하길 원한다”라고 말했다.

토트넘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시절에 프리미어리그 상위권 팀으로 도약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젊은 선수들을 탄탄하게 묶여 프리미어리그를 넘어 유럽 무대까지 도전했다. 델레 알리,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 손흥민이 함께했던 ‘DESK’ 라인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까지 밟았다.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이후에 또 유럽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쉽지 않았다. 포체티노 감독도 우승 실패 뒤 번아웃이 왔고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됐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현재 팀에 우승 DNA 감독을 데려와 트로피를 조준했지만 부진을 거듭했다. 조제 무리뉴, 안토니오 콘테 감독 선임에도 만족스런 결과를 내지 못한 이유다.

▲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을 추진할 분위기다. 현지에선
▲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을 추진할 분위기다. 현지에선 “반드시 합의에 도달한다”라며 확신에 찬 분위기다

▲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을 추진할 분위기다. 현지에선
▲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을 추진할 분위기다. 현지에선 “반드시 합의에 도달한다”라며 확신에 찬 분위기다

올해 여름엔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J리그, 호주 대표팀에 이어 셀틱FC에서 두각을 보였지만 빅 클럽에선 검증되지 않은 지도자였다. 레비 회장은 포체티노 감독 팀 철학을 강조하며 역동적이고 공격적인 팀으로 발전을 선언했다.

챔피언십(2부리그)로 강등된 레스터 시티에서 제임스 메디슨,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미키 판 더 벤 등을 영입했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물음표가 붙었다. 토트넘에서 프리미어리그 톱 클래스를 넘어 월드클래스로 성장했던 케인도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났다. 겉만 보면 지난 시즌보다 떨어진 전력에 물음표까지 붙었다.

하지만 빠르게 팀을 재조립했고 현대 축구에 걸맞은 색깔을 이식했다. 2015년부터 토트넘 핵심 선수로 활약했던 손흥민은 팀 주장 완장을 차고 2023-24시즌을 준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선택과 계획은 옳았고 10라운드까지 무패로 프리미어리그 단독 선두에 올랐다.

영국 공영방송 ‘BBC’ 등은 10라운드까지 프리미어리그 선두에 있었던 팀, 그동안 승점을 비교하며 토트넘 우승 가능성을 분석하기도 했다. 

토트넘엔 한 가지 문제점이 있었다. 주전과 비주전 퀄리티 차이가 꽤 크다는 점이었다. 주전급 선수 제임스 메디슨, 미키 판 더 벤 등을 포함해 여타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하자 경기력에 문제가 생겼다. 공격적인 색깔은 유지했지만 몇몇 순간 집중력과 체력 저하가 보였다. 

▲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을 추진할 분위기다. 현지에선
▲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을 추진할 분위기다. 현지에선 “반드시 합의에 도달한다”라며 확신에 찬 분위기다

▲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을 추진할 분위기다. 현지에선
▲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을 추진할 분위기다. 현지에선 “반드시 합의에 도달한다”라며 확신에 찬 분위기다

결국 11월부터 웨스트햄전까지 5경기 동안 이기지 못하면서 순위가 추락했다. 매번 전반 중반까진 잘 하지만 후반전에 집중력이 떨어져 승점을 잃었다. 선제골을 넣고도 지키지 못해 역전패를 당하는 경우가 많았다.

부상 병동에 팀이 흔들릴수록 손흥민 어깨는 더 무거워졌다. 웨스트햄전 역전패 이후 “용납할 수 없다. 이렇게 5경기 연속 패배하는 건 용납할 수 없다. 더 말할 것도 없다. 모든 선수에게 책임이 있다. 더욱 강해져야 한다. 프리미어리그에서 1-0은 절대 충분하지 않다. 선수들도 이를 알아야 하고 나도 그렇다. 2-0, 3-0도 상황이 바뀔 수 있다. 상대는 언제든 문제를 만들 수 있다”라며 이례적으로 동료들에게 쓴소리를 했다.

리드를 했으면 끝까지 지켜 승점을 가져와야한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우리는 1-0인 상황에서 더 강한 에너지를 가지고 자비 없이 임해야 한다. 우리는 그러지 못했다. 우리가 경기를 지배했건 말건 실망스럽다. 경기에서 졌다”라며 “전반에 좋았고 후반에 좋지 않았건 무엇이건 간에 우리는 경기를 끝냈어야 했다. 우리는 분명히 경기를 끝낼 기회가 있었다. 우리는 너무 연약했다. 파이널 서드 패스나 오프더볼 움직임 등 우리는 이를 확인하지 못했다. 나도 팀 부진에 책임이 있다. 팬들이 등을 돌려 집으로 갔고 행복하지 않아 슬프다. 너무나 죄송하다. 모든 선수, 어린 선수든, 베테랑 선수든, 슈퍼스타든 누구든 책임 의식을 가지고 더욱 강해져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을 앞두고 등 부상에 결장 가능성이 있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더 지켜봐야 한다”라며 출전 확답을 아꼈다. 하지만 ‘철강왕’ 손흥민은 고통을 털어내고 돌아왔고 뉴캐슬 유나이티드전도 선발로 뛰었다.

▲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을 추진할 분위기다. 현지에선
▲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을 추진할 분위기다. 현지에선 “반드시 합의에 도달한다”라며 확신에 찬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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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을 추진할 분위기다. 현지에선 “반드시 합의에 도달한다”라며 확신에 찬 분위기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하면서 6경기 만에 팀 승리에 기여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 맨오브더매치(MOM)과 영국 공영방송 ‘BBC’ 선정 16라운드 이주의 팀에도 선정된 겹경사를 누렸다. 

손흥민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쏠렸지만, 9번 공격수로 활약했던 히샤를리송에게 모든 공을 돌렸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공식 MOM 수상 이후 “나에게 이 트로피를 줘 감사하지만 히샤를리송도 상을 받을 자격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득점으로 8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 두 자릿수 골 대기록을 이어갔다. 1992년 출범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었던 역대 선수를 봐도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골은 손에 꼽힐 정도다. 이 부분 최다는 웨인 루니(11시즌 연속)지만, 손흥민도 티에리 앙리, 사디오 마네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 우승 혹은 유럽대항전에서 트로피를 노리는 팀과 ‘현재까진’ 멀다는 점에서 엄청난 기록이다. 올시즌에도 컵 대회 포함 17경기 10골 4도움을 기록하고 있어 손흥민의 존재감은 절대적이다.

토트넘은 2023-24시즌 3분의 1을 지나는 시점에 몇몇 선수들과 연장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최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데스티니 우도기와 2030년까지 7년 재계약을 발표했다. 

▲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을 추진할 분위기다. 현지에선
▲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을 추진할 분위기다. 현지에선 “반드시 합의에 도달한다”라며 확신에 찬 분위기다

▲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을 추진할 분위기다. 현지에선
▲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을 추진할 분위기다. 현지에선 “반드시 합의에 도달한다”라며 확신에 찬 분위기다

우도기는 자신의 장기 재계약에서 손흥민을 언급했다.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손흥민, 데얀 클루셉스키와 뛰는 건 간단하다. 손흥민은 최고의 선수다. 손흥민과 뛰는 건 정말 쉽다. 볼을 받으면 손흥민을 가장 먼저 찾으려고 노력한다. 볼을 넘겨주면 손흥민이 나머지를 모두 해준다. 나에게 어시스트를 하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손흥민과 득점왕 경쟁을 할 수 있냐고 묻자 “아니다”라며 웃으며 “손흥민은 다른 차원(어나더레벨) 선수”라고 답했다. 

우도기 답변을 통해서도 현재 토트넘 내 손흥민 위상과 위치를 알 수 있다. 늘 겸손하고 팀을 위한 인터뷰로 선수들과 소통하고 승리를 위해 달리기에 기록적으로 정신적으로 토트넘에 없어선 안 될 선수다.

현재 손흥민의 계약 기간은 2025년에 끝난다. 2023-24시즌이 끝나면 1년밖에 남지 않는다. 30대에 접어들었지만 내년에도 32세라는 점을 짚어보면, 손흥민에겐 한번정도 더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

케인은 계약 기간 1년을 남겨둔 상황에 트로피를 원했다. 2023-24시즌을 앞둔 프리시즌 기간에 바이에른 뮌헨에서 영입 제안이 오자 “프리미어리그 개막전까지 협상이 완료되지 않는다면 다음 시즌 자유계약대상자(FA)로 떠나겠다”라고 선언했다. 

▲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을 추진할 분위기다. 현지에선
▲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을 추진할 분위기다. 현지에선 “반드시 합의에 도달한다”라며 확신에 찬 분위기다

▲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을 추진할 분위기다. 현지에선
▲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을 추진할 분위기다. 현지에선 “반드시 합의에 도달한다”라며 확신에 찬 분위기다

토트넘이 케인의 이적 불가를 주장했지만 철회했던 이유다. 1000억 원 정도를 받을 수 있는 선수를 이적료 0원에 넘겨줄 수 없기에 바이에른 뮌헨과 협상 테이블에 앉았고,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타 팀에 내주게 됐다.

케인을 보낸 경험이 있기에 손흥민까진 그렇게 하지 않을 각오다. ‘풋볼런던’은 “토트넘이 올해 여름처럼 팀 내 스타 선수(케인)가 계약 만료에 다가서는 위험을 감수하지 않을 것이다. 손흥민도 토트넘에서 행복해 보인다. 반드시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2021년 여름 토트넘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매체에 따르면, 2025년 이후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수 있는 조항이 있다. 토트넘이 발동할 수 있는지, 선수 의향에 따라 발동할 수 있는지 정확하진 않지만 일단은 연장 옵션 조항은 있다.

▲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을 추진할 분위기다. 현지에선
▲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을 추진할 분위기다. 현지에선 “반드시 합의에 도달한다”라며 확신에 찬 분위기다

▲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을 추진할 분위기다. 현지에선
▲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을 추진할 분위기다. 현지에선 “반드시 합의에 도달한다”라며 확신에 찬 분위기다

연장 옵션 조항을 두고 영국 현지 의견은 분분하다. 토트넘이 1년 옵션을 발동하고 난 이후 추후 지켜보고 또 재계약을 할지, 1년 옵션 조항을 철회하고 장기 재계약으로 들어갈지 갑론을박이다.

하지만 토트넘 내 손흥민 위상을 본다면 ‘종신’ 재계약 조건 가능성이 충분하다. 현지에서도 토트넘과 손흥민 관계를 언급하며 ‘반드시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고 확신에 찬 분위기다. 협상 테이블을 빠르면 크리스마스 전까지 차려 큰 틀에서 합의에 갈 가능성이 높다.

■ 손흥민, 토트넘 공격 포인트 기록
389경기 155골 84도움

■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 4회 수상
2016년 9월
2017년 4월
2020년 10월
2023년 9월
* 앨런 시어러, 티에리 앙리, 데니스 베르캄프, 프랭크 램파드 등과 동률

■ 2021-22시즌 아시아인 최초 EPL 골든부츠(득점왕)
35경기 23골 9도움

■ 프리미어리그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골 
2023-24시즌(진행중) 16경기 10골 4도움
2023-23시즌 36경기 10골 6도움
2021-22시즌 35경기 23골 9도움
2020-21시즌 37경기 17골 10도움
2019-20시즌 30경기 11골 11도움
2018-19시즌 31경기 12골 7도움
2017-18시즌 37경기 12골 6도움
2016-17시즌 34경기 14골 8도움

■ 손흥민, 2023-24시즌 출전 일지 

2023년 8월 13일 프리미어리그 1R 토트넘 2-2 브렌트퍼드(선발 출전, 74분 출전)

2023년 8월 19일 프리미어리그 2R 토트넘 2-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90분 풀타임)

2023년 8월 26일 프리미어리그 3R 토트넘 2-0 본머스(90분 풀타임)

2023년 8월 29일 리그컵 64강 토트넘 1-1 풀럼(후반 25분 교체투입, 20분 출전)

2023년 9월 2일 프리미어리그 4R 토트넘 5-2 번리(선발 출전, 71분 출전 3골)

2023년 9월 16일 프리미어리그 5R 토트넘 2-1 셰필드 유나이티드(선발 출전, 79분 출전)

2023년 9월 24일 프리미어리그 6R 토트넘 2-2 아스널(선발 출전 78분 출전, 2골)

2023년 9월 30일 프리미어리그 7R 토트넘 2-1 리버풀(선발 출전 68분 출전, 1골)

2023년 10월 7일 프리미어리그 8R 토트넘 1-0 루턴 타운(선발 출전, 75분 출전)

2023년 10월 23일 프리미어리그 9R 토트넘 2-0 풀럼(선발 출전 81분 출전, 1골 1도움)

2023년 10월 27일 프리미어리그 10R 토트넘 2-1 크리스털 팰리스(90분 풀타임 1골)

2023년 11월 6일 프리미어리그 11R 토트넘 1-4 첼시(90분 풀타임)

2023년 11월 11일 프리미어리그 12R 토트넘 1-2 울버햄튼(90분 풀타임)

2023년 11월 26일 프리미어리그 13R 토트넘 1-2 애스턴 빌라(90분 풀타임)

2023년 12월 3일 프리미어리그 14R 토트넘 3-3 맨체스터 시티(90분 풀타임, 1골 1도움 1자책골)

2023년 12월 7일 프리미어리그 15R 토트넘 1-2 웨스트햄(선발 출전, 87분 출전)

2023년 12월 10일 프리미어리그 16R 토트넘 4-1 뉴캐슬 유나이티드(선발 출전, 89분 출전, 1골 2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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