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을 폭행한 튀르키예 프로축구단 전 회장이 평생 경기장 출입 금지 징계를 받았다.

경기 후 심판 때린 코카 전 앙카라귀쥐 회장 / EPA=연합뉴스

AFP 통신은 튀르키예 축구협회가 파루크 코카 앙카라귀쥐 전 회장에게 평생 경기장 출입 금지 징계를 내렸다고 15일(한국 시각) 보도했다.

튀르키예 축구협회는 앙카라귀쥐 구단에는 200만 리라(약 9000만 원)의 벌금과 5경기 무관중 징계를 내렸다.

지난 코카 전 회장은 지난 12일 열린 리제스포르와의 쉬페르리그 경기가 1-1로 끝난 뒤 주심을 본 할릴 우무트 멜레르 심판의 판정에 불만을 품고 그의 얼굴을 때려 쓰러뜨렸다.

멜레르 심판은 그라운드로 난입한 관중에게 발길질까지 당했다.

병원으로 이송된 멜레르 심판은 왼쪽 눈 부위의 안와 골절 진단을 받았고, 목에 깁스까지 했다.

튀르키예 리그는 이달 19일까지 전면 중단된 상태다.

코카 전 회장은 홈페이지를 통해 회장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히면서 “내가 저지른 폭력을 정당화하거나 설명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튀르키예 심판들과 스포츠 팬들, 국민들께 사과한다”고 적었다.

폭력행위로 잃은 것은 프로축구단 회장직만이 아니다.

집권 여당인 정의개발당(AKP) 소속이던 코카 전 회장은 앙카라 시장 후보로 거론됐지만, 출마가 어려워졌다. 당직에서도 물러났다.

그는 상해 혐의로 체포돼 사법당국의 수사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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