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출신이 호텔을 건설했다. 맨유의 홈 구장인 올드 트래포드가 내려다보이는 곳에 건설된 이 호텔은 맨유 전설들이 현역 시절 모은 금액으로 건설했다고 한다. 건축비용은 약 400억원에 이른다.

영국 더 선은 최근 건설 비용이 2,400만 파운드에 달하는 이 호텔은 옥상 축구장을 비롯해 다양한 시설을 갖춘 4성급 호텔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외 맨유 팬들이 머물기에 최고의 장소라고 한다. 영국팬들은 경기만 관람하면 되지만 외국팬들은 숙식을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최고의 장소라는 설명이다.

사실 이 호텔은 건립된지 좀 됐다. 2015년에 4성급 호텔로 개장했다. 호텔 이름도 축구와 관련된 이름이다. 바로 호텔 풋볼(Hotel Football)이다.

이 호텔의 소유주는 라이언 긱스와 개리-필 네빌 형제, 폴 스콜스, 니키 버트등이다. 이들이 만든 GG 호스피탈리티 컴퍼니들의 주주들이다. 호텔은 133개의 객실, 카페 풋볼과 풋볼 레스토랑 등을 갖추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루프탑 시설이다.

축구 선수들이 소유한 호텔이기에 옥상을 축구장으로 만들었다. 풋살 경기가 가능하도록 꾸몄다. 평상시에는 이 옥상에서 정말 축구를 할 수 있다. 하지만 경기가 있는 날에는 루프탑 바가 된다. 테이블과 큼지막한 텔레비전을 갖춘 맥주 바로 변신한다. 경기장에 들어가지 못한 투숙객이나 맨유 팬들이 모여 응원전을 펼치는 장소로 활용된다.

맨유 팬들이 좋아하는 이유는 또 있다. 바로 올드 트래포드 바로 옆에 있기에 경기장을 볼수 있다는 점이다. 물론 건물이 높지 않아 그라운드를 볼수 없다. 커텐만 젖히면 올드 트래포드 외관이 한눈에 들어온다.

평상시 객실가격은 89파운드인데 경기 당일 투숙 요금은 299파운드로 껑충뛴다. 이호텔은 그동안 적자에 허덕였지만 올 해 매출이 640만 파운드에 달해 흑자 전환이 되었다고 한다.

이 호텔이 건설되기까지의 에피소드도 재밌다. 원래는 맨유가 경기장 옆에 클럽하우스를 짓기 위한 땅이었다. 이 땅을 매각한다는 소식을 접한 게리 네빌이 이 땅을 구입했다. 그리고 네빌은 호텔 지배인으로 있던 한 사람을 스카우트, 축구 테마 호텔로 꾸미게됐다고 한다.

그래서 객실의 벽은 축구 관련 물품 그림으로 장식됐다. 축구 예술품, 축구 셔츠 모양의 세면도구등이 있고 침구에는 ‘큰 꿈(Dream big)’, ‘승리의 꿈(Dream of Victory)’등의 문구가 수놓아져 있다.

[맨유 레전드들이 투자해서 만든 호텔. 맨유 팬들이 한번쯤 숙박하고 싶은 호텔이라고 한다. 사진=호텔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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