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이 홈에서 맹공세를 펴고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 덜미를 잡히며 EPL 선두에서 내려왔다.

리버풀은 18일(이하 한국 시각) 잉글랜드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펼쳐진 2023-2024 EPL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0-0 무승부에 그쳤다. 전후반 내내 34개의 슈팅을 터뜨렸으나 맨유 골문을 열지 못했다.

변함없이 4-3-3 전형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원톱에 다윈 누녜스를 배치했고, 루이스 디아스와 모하메드 살라를 좌우측 윙포워드로 출전시켰다.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온 맨유와 맞섰다.

공격 정확도를 높이지 못했다. 69%의 점유율을 보일 정도로 경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34개 슈팅 가운데 골문 안으로 날린 유효슈팅은 단 8번에 불과했다. 6차례 슈팅에 유효슈팅 1회에 그친 맨유를 압도했으나 가장 중요한 골을 넣지 못하고 승점을 나눠 가졌다.

경기 전 현지 언론들은 리버풀의 압승을 예상했다. 올 시즌 기본 전력에서 확실히 앞서고, 팀 컨디션도 더 좋았기 때문이다. 최근 부진한 경기력에 그친 맨유에 안필드 원정 굴욕을 선사할 것이라는 전망도 많았다. 그러나 공격 마무리 부족으로 헛심공방을 벌이며 승점 1 획득에 머물렀다. 

이날 무승부로 11승 5무 1패를 마크했다. 승점 38을 기록하며 2위로 한 계단 미끄러졌다. 같은 날 벌어진 경기에서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알비온을 2-0으로 꺾은 아스널(승점 39)에 추월을 허용했다. 원정에서 브렌트포드를 2-1로 잡은 3위 애스턴 빌라(승점 38)에 골득실(리버풀 +21, 애스턴 빌라 +16)에서 앞서 간신히 2위를 유지했다.

올 시즌 홈 전승 행진도 마감했다. 이날 전까지 리그 홈 경기에서 7전 전승을 내달렸다. 그러나 맨유를 넘어서지 못하고 7승 1무를 적어냈다. 리버풀이 홈 전승을 마치면서 이제 EPL에서는 애스턴 빌라만 전승(8전 8승) 팀으로 남게 됐다.

맨유는 원정에서 소중한 승점 1을 챙겼다. 후반전 추가시간에 디오구 달롯이 경고누적으로 퇴장했으나 끝까지 잘 버텨냈다. 올 시즌 첫 무승부를 기록하며 9승 1무 7패 승점 28을 마크했다. 리그 순위는 전 라운드보다 1계단 떨어져 7위가 됐다. 

[리버풀 선수들(빨간색 유니폼), 맨유 선수들(하얀색 유니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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