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맨유의 레전드 로이 킨이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의 주장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리버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8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펼쳐진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에서 0-0으로 비겼다.

경기 흐름은 확실했다. 리버풀이 경기를 주도했고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맨유는 수비에 집중한 뒤 역습을 노렸다.

리버풀은 매섭게 공격을 펼쳤다. 모하메드 살라, 루이스 디아스의 기동력을 중심으로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엔도 와타루 등도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면서 맨유의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맨유 수비는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경기 주도권은 내줬지만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는 높은 집중력을 보여주며 리버풀의 공격을 막아냈다. 실점 위기에서는 안드레 오나나의 선방이 나오면서 리버풀을 조급하게 만들었다.

후반 중반이 지나갈수록 리버풀은 더욱 공세를 펼쳤고 자연스레 맨유에게도 역습 기회가 찾아왔다. 하지만 두 팀 모두 득점에 실패하면서 경기는 0-0으로 끝이 났다.

리버풀튼 승점 38점(11승 5무 1패)이 되면서 아스널(승점 39점)에 1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 맨유도 승점 28점(9승 1무 7패)에 그치며 리그 7위로 내려섰다.

경기 후 반 다이크는 맨유의 ‘수비적인 운영’을 비판했다. 반 다이크는 “우리는 경기에서 대부분 볼을 소유학도 있었고 기회를 만들었다. 경기에서 승리를 원한 팀은 리버풀 단 하나였다. 하지만 승리하지 못해 좌절스럽다. 특히 맨유전에서는 더욱”이라며 리버풀의 우위를 강조했다.

반 다이크의 인터뷰를 본 킨은 분노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에 따르면 킨은 “반 다이크는 오만하며 건방지다. 반 다이크는 33년 동안 리그 우승을 한 번밖에 하지 못한 팀에서 뛰고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며 강하게 질책했다.

이어 “반 다이크는 리버풀만 경기를 했다고 하는데 내가 안필드에서 뛸 때는 리버풀이 무승부만 거둬도 기뻐했다. 이번 경기에서 리버풀은 기회가 있었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이건 그들의 잘못”이라고 덧붙이며 반격을 완성했다.

[사진 = 버질 반 다이크, 리버풀과 맨유의 경기 모습/게티이미지코리아]

많이 본 뉴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