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맨유가 라파엘 바란(30)을 매각하기 위해 사우디 측과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다.

바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다사다난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 2021-22시즌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맨유에 합류한 바란은 뛰어난 존재감으로 수비의 중심을 잡았다. 하지만 올시즌 초반에는 부상으로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했다.

동시에 맨유를 이끄는 에릭 텐 하흐 감독과의 불화설도 전해졌다. 텐 하흐 감독은 바란이 복귀했음에도 선발로 출전시키지 않았다. 기량을 회복한 해리 매과이어와 함께 베테랑인 조니 에반스가 선발 자리를 차지했다.

결국 이별이 예견됐다. 영국 다수의 매체는 바란이 다가오는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맨유를 떠날 것이며 맨유도 이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상황이 달라졌다. 바란은 매과이어가 부상을 당하자 18일(한국시간) 리버풀과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에 선발로 출전했다.

바란은 리버풀을 상대로 완벽한 수비를 펼쳤다. 비록 주도권을 내주고 리버풀에 슈팅 34개를 허용했지만 한 골도 내주지 않았다. 바란은 공중볼 경합 승률 100%, 인터셉트 3회, 블록 2회 등을 기록하며 경기 공식 POTM(Player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맹활약에 바란을 지지하는 목소리도 높아졌다. 텐 하흐 감독에게 ‘그동안 왜 기용하지 않았느냐’는 의문도 제기됐다. 동시에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슨’는 “바란은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해 맨유에 남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맨유는 여전히 바란을 매각하려 한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존 머터프 맨유 단장은 1월에 선수 일부를 판매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했다. 바란을 포함해 카세미루, 제이든 산초, 안토니 마샬 등이 매각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이어 “머터프 단장은 특별한 계약을 체결하지 못하고 사우디를 떠났지만 의미 있는 회담이 있었고 앞으로도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산초와 달리 카세미루, 바란, 마샬의 경우 백업 역할을 수행하고 있어 매각을 강제로 진행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매각을 통한 자금 확보는 여전히 중요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 라파엘 바란/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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