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게 공갈 혐의로 고소당한 후배 야구선수 임혜동이 경찰에 출석한다.

김하성이 지난 3월 12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1라운드 체코와 대한민국의 경기에서 2회 말 선두타자로 나와 솔로홈런을 치고 있다. / 뉴스1

서울 강남경찰서는 20일 오후 2시 임혜동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앞서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2일 공갈·공갈미수 혐의를 받는 임혜동을 출국금지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통상 절차에 따라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구체적인 배경은 확인해 줄 수 없다”라고 말했다.

김하성은 지난달 27일 임혜동을 공갈·공갈 미수 혐의로 고소했다. 김하성이 미국에 진출하기 직전이었던 2021년 초, 임혜동을 비롯한 동료들과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시다 시비가 붙었고 임혜동이 폭행을 당했다며 수억 원의 합의금을 요구했다는 게 김하성 측의 주장이다.

김하성은 지난 6일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고소인 조사를 받았다.

임혜동은 김하성의 미국 진출 이후 로드매니저로 활동했다. 하지만 이 기간에도 상습 폭행과 폭언에 시달렸다고 ‘가로세로연구소’을 통해 주장하면서 사건은 진실 공방으로 번졌다.

지난 11일 사건이 벌어진 당시 동석자인 국내 프로 야구선수 A 씨는 당시 상황을 임혜동과 다르게 기억하고 있었다.

A 씨는 “(둘이) 말다툼이 조금 있었다. 그런 와중에 제가 얼굴 쪽을 맞았고, 그걸 본 하성이가 ‘너 뭐 하는 거야’ 하면서 서로 멱살을 잡고 밀치게 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서로 정말 엄청 친한 사이다. 친한 사이끼리 주먹다짐을 못하니까 넘어뜨리려고 하고 그런 다툼이 있었다”면서 “일방적 폭행이 있거나 그런 거는 전혀 없었다”라고 말했다.

김하성이 지난 3월 13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1라운드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5회 초 1사 만루에서 만루홈런을 치고 있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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