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가을 기자] 황희찬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구단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와 2028년까지 유효한 연장계약을 체결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 원더러스가 황희찬과 재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울버햄프턴은 22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팀 최고 득점자 황희찬과 2028년까지 연장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는 이후 12개월을 연장할 수 있는 조건도 포함됐다”고 발표하고, 황희찬의 얼굴과 함께 한국어로 ‘황희찬 2028’이 배경 문구로 등장하는 이미지도 직접 마련해 게재했다.

▲ 황희찬 [연합=로이터]

황희찬은 지난 2021년 라이프치히에서 울버햄튼으로 임대 이적해 처음으로 울버햄튼과 연을 맺었다. 이어 2022년 울버햄튼으로 완전 이적했고, 현재는 울버햄튼의 주력 멤버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 시즌 공식전 4골(정규리그 3골·FA컵 1골)로 아쉬움을 남긴 황희찬은 이번 시즌에는 공식전 17경기(EPL 16경기·리그컵 1경기)에서 9골(정규리그 8골 포함)을 기록해 팀 내 득점 1위, 프리미어리그 득점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이자 대표적인 현지 소식통인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황희찬은 팀 내 최고 연봉 선수들과 동등한 수준의 금액으로 재계약한 것으로 알려진다.

맷 홉스 울버햄튼 스포츠 디렉터는 “황희찬은 울버햄튼에 온 이후 팀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다. 팬들은 황희찬이 경기장에서 하고 있는 것에 대해 정말 감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황희찬은 구단 홈페이지에 별도로 공개된 인터뷰에서 “울버햄튼에 머물게 돼 정말 행복하고, 팀원들과 스태프, 가족, 그리고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나는 울버햄튼에서 정말 행복하고 이곳에서 삶과 축구 모든 것을 즐기고 있다. 매우 좋은 동료와 선수들이 있다. 계속해서 좋은 경기를 하고 싶고 모든 것을 바칠 준비가 돼 있다”고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에 대해서는 “9골은 물론 나를 행복하게 하지만 혼자서는 할 수 없었을 것”이라면서 “코칭스태프에게 많은 것을 배웠고, 내 골들은 팀을 위한 것이다. 팀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황희찬은 “새 계약에 그저 만족하지 않겠다”며, “이겨야 한다는 책임감을 더 느끼게 된다. 팀을 위해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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