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황희찬이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선보인 득점력이 주목받고 있다.

황희찬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포드에 위치한 지테크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포드와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올 시즌 리그 10호골 고지를 돌파했다. 황희찬은 브렌트포드전에서 전반 14분 브렌트포드 수비수 콜린스가 골키퍼 플레켄에게 내준 백패스를 가로챈 후 비어있는 골문에 오른발 슈팅으로 볼을 차 넣어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황희찬은 전반 28분 멀티골을 기록했다. 황희찬은 페널티에어리어에서 감각적인 볼터치로 상대 수비수 피녹을 제친 후 오른발 슈팅으로 브렌트포드 골문을 갈랐다.

영국 BBC는 황희찬의 올 시즌 득점 행진에 주목하면서 결정력을 높게 평가했다.

이 매체는 ‘황희찬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0골 이상을 기록한 6명의 선수 중 한명’이라며 ‘황희찬은 올 시즌 32개 슈팅을 시도해 10골을 터트렸다. 황희찬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 중에서 슈팅 숫자가 30번째로 많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0골 이상을 기록한 나머지 선수들 모두는 올 시즌 슈팅 순위에서 9위 이내에 이름을 올렸다’고 언급했다.

또한 ‘황희찬은 울버햄튼 선수 중 한 시즌 10골을 돌파한 3번째 선수다. 플레처와 히메네즈가 한 시즌 10골 이상을 기록했지만 울버햄튼 선수 중 황희찬은 시즌 최소 경기로 10골을 돌파했다. 히메네즈는 2019-20시즌에 23경기 만에 10골을 돌파했고 해당 시즌에 17골을 기록했다. 황희찬은 아시안컵 출전으로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4경기에 결장하지만 지금 같은 득점 행진을 이어간다면 올 시즌 20골도 가능하다’고 점쳤다. 

울버햄튼 소속 선수 중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은 지난 2019-20시즌 히메네즈가 기록한 17골이다. 황희찬이 현재 득점 페이스를 유지하면 히메네즈의 기록 경신도 가능하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 역시 황희찬의 올 시즌 득점 행진에 대해 주목했다. 프리미어리그는 황희찬의 지난 두 시즌 득점과 올 시즌 득점 기록을 비교했다. 지난 2021-22시즌 울버햄튼에 합류한 황희찬은 두 시즌 동안 8골을 터트린 가운데 올 시즌에만 10골을 기록 중이다. 지난 2시즌 동안 프리미어리그 57경기에 출전해 8골을 터트렸던 황희찬은 올 시즌에는 19경기에서 10골을 터트렸다. 또한 지난 두 시즌 동안 유효슈팅 19개에서 8골을 성공한 황희찬은 올 시즌에는 유효슈팅 11개에 10골을 터트리며 유효슈팅 당 득점 비율이 100%에 가까웠다.

황희찬은 브렌트포드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지만 전반전 추가시간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이에 대해 황희찬은 “큰 부상은 아니다”라며 “다시 골을 넣어 행복하고 팀도 승리해 행복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황희찬은 손흥민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역대 두번째로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10골 고지를 돌파했다. 올 시즌 10골을 돌파한 황희찬은 “엄청난 동료들과 함께 활약하고 있다. 동료들과 함께 경기에 나서는 것을 즐긴다. 동료들은 나에게 볼을 전달하고 옵션을 제공한다. 즐기고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황희찬. 사진 = 프리미어리그/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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