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더 개선해야 한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29일(이하 한국 시각)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에서 패한 뒤 아쉬움을 나타냈다. 실망감을 드러내면서도 앞으로 더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는 각오를 확실히 다졌다.

아르테타 감독은 29일(이하 한국 시각) 잉글랜드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3-2024 EPL 19라운드 웨스트햄과 홈 경기에서 0-2로 진 뒤 가진 BBC와 인터뷰에서 실망스러움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개선해야 한다”는 말로 입을 열었다. 이어 “우리는 선두에 서 있었다. 계속 1위를 지키고 싶었다. 하지만 매우 매우 실망스러운 경기를 하고 말았다”고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논란이 된 VAR(비디오 보조 심판)에 대해서는 소신 발언을 했다. “현재 우리가 가지고 있는 기술(VAR)은 충분히 명확하지 않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아르테타 감독은 경기를 지배했지만 이기지 못했다고 짚었다. “우리는 게임을 완전히 지배해 나갔다. 정말 좋은 분위기를 만들었다”며 “하지만 오늘은 실망스러운 밤이 되고 말았다. 이제 다음 경기를 위해 몸을 일으켜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100분(추가 시간 모두 포함) 동안 우세했다. 이런 게 바로 축구다. 특정 부분을 개선해야 한다”면서 “선수들은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다. 지금 어려운 시간을 겪고 있지만, 또 다른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스널은 29일 웨스트햄과 홈 경기에서 0-2로 덜미를 잡혔다. 전반 13분 토마시 수체크, 후반 10분 콘스탄티노스 마브로파노스에게 실점하면서 패배를 떠안았다. 아르테타 감독의 말처럼 경기 내용은 좋았다. 슈팅 수에서 30-6, 유효 슈팅 수에서 8-3으로 크게 앞섰다. 점유율에서도 74.2-25.8로 우위를 점했다. 패스 수 746-262, 코너킥 10-3을 찍었다. 하지만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상대 유효 슈팅 3개 가운데 2번이 실점이 되며 무너졌다.

18라운드까지 선두에 올랐던 아스널은 이날 패배로 승점 40에 묶이며 2위로 내려앉았다. 번리를 2-0으로 제압한 리버풀(승점 42)에 추월을 허용했다. 최근 리그 2경기 1무 1패로 부진하며 애스턴 빌라(승점 39), 한 경기를 덜 치른 맨체스터 시티(승점 37), 토트넘 홋스퍼(승점 36)의 거센 추격을 받게 됐다. 31일 풀럼과 20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원정에서 대어를 낚은 웨스트햄은 승점 33을 찍으며 6위로 점프했다. 

[아르테타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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