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재(가운데)와 마타이스 더 리흐트(오른쪽).
▲ 김민재(가운데)와 마타이스 더 리흐트(오른쪽).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가뜩이나 없는 수비수 살림에 이적설까지 났다.

‘디 애슬래틱’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아스널이 바이에른 뮌헨 센터백 수비수 마타이스 더 리흐트에게 관심이 크다. 당장 내년 1월 이적 시장에서 더 리흐트에게 접근할 것이다. 하지만 실질적인 영입은 내년 여름에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더 리흐트는 지난 시즌까지 뮌헨의 주전 중앙수비수였다. 아약스 시절부터 유벤투스를 거쳐 뮌헨에 오기까지 수비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네덜란드 대표팀에서도 활약하며 주가를 높였다.

하지만 올 시즌엔 김민재에게 완전히 밀렸다. 부상으로 많은 경기 뛰지 못하는 사이 지난 여름 나폴리에서 이적해 온 김민재가 주전 자리를 꿰찬 것이다.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의 김민재 신뢰는 절대적이었다. 시즌 초반부터 혹사 논란이 일 정도로 김민재에게 많은 임무를 맡겼다.

이번 시즌 지금까지 김민재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1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선발로 뛰었다. 풀타임은 15경기 연속 출전 중이다. 독일 현지에서도 김민재의 혹사 논란이 불고 있지만 투헬 감독은 출전 시간을 줄이지 않았다.

▲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뺐다.
▲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뺐다.

팀 내 공수에서 끼치는 영향력이 크기 때문이다. 수비는 물론이고 빌드업으로 뮌헨 공격의 시작점을 맡기도 한다. 때에 따라선 골과 도움으로 공격 포인트까지 직접 올린다. 독일 분데스리가가 선정한 ‘이주의 팀’에 뽑히는 등 결과도 확실히 내고 있다.

아스널은 주전에서 밀린 더 리흐트를 주목했다. 굵직한 이름의 센터백을 비교적 손쉽게 영입할 기회라고 판단했다.

더 리흐트에겐 다가오는 1, 2월이 기회가 될 수 있다. 김민재가 아시안컵에 나가는 한국 대표팀 일원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김민재가 없는 사이 더 리흐트는 주전으로 올라설 전망이다. 이 기간 경쟁력을 보여준다면 김민재와 선의의 주전 싸움을 펼칠 수 있다.

그러나 김민재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진다면 이적설은 더욱 크게 불거질 전망이다. 아스널은 더 리흐트와 김민재 사이의 관계를 주의 깊게 보고 있다.

▲ 더 리흐트.
▲ 더 리흐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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