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선수들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KOVO
▲한국전력 선수들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KOVO

[스포티비뉴스=인천, 최민우 기자] 한국전력이 새해 첫날 2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한국전력은 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대한항공과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2(20-25 25-23 25-22 23-25 15-13)로 이겼다. 현대캐피탈과 2연전을 모두 내줬던 한국전력은 이날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경기에서는 타이스 덜 호스트가 25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신영석과 임성진도 각각 14득점, 13득점으로 지원사격 하며 승리에 이바지했다. 한국전력은 승점 2점을 더해 29점을 기록. 3위 대한항공(35점)과 격차를 좁혔다.

사령탑의 바람이 이뤄졌다. 경기 전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현대캐피탈에 2연패를 당했다. 상대 경기력과 의욕 모두 좋았다. 우리는 기술적인 것보다 정신력이 부족했다. 선수들이 대한항공전에서는 잘해줄 거라 믿는다. 우리는 도깨비 같은 팀이라 분위기를 타면 연승을 할 수 있다”며 대한항공전이 연승 모드로 들어가는 입구가 되길 바랐는데, 한국전력이 승리를 따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반면 대한항공은 2연패 수렁에 빠졌다. 임동혁이 18득점, 조재영이 12득점을 올렸지만, 승리로 연결되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승점 1점을 더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1세트는 대한항공이 가져갔다. 조재영의 2연속 스파이크 서브로 리드를 잡은 대한항공은 계속해서 리드를 유지했다. 세트 중반 한국전력 임성진의 활약에 8-7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한선수의 득점으로 분위기를 다시 가져왔다. 그리고 김규민의 속공 성공으로 25-20으로 1세트를 따냈다. 에스페호가 6득점 공격 성공률 66.67%, 임동혁이 5득점으로 활약했다.

한국전력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신영석의 속공으로 17-16 리드를 잡은 한국전력은 신영석과 타이스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를 벌렸다. 대한한공의 끈질긴 추격도 있었지만, 한국전력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타이스의 퀵오픈 성공과 상대 임동혁의 서브 범실로 2세트를 25-23으로 가져갔다. 타이스가 7득점을 기록했다.

한국전력의 기세는 3세트까지 이어졌다. 8-8 동점이던 세트 중반 서재덕의 블로킹 성공으로 리드를 잡은 한국전력. 타이스의 득점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타이스와 서재덕의 활약을 앞세운 한국전력은 3세트를 25-22로 마쳤다. 타이스가 7득점 공격성공률 60%, 서재덕이 5득점 공격성공률 75%를 기록했다.

대한항공도 반격에 성공했다. 22-22으로 팽팽하게 맞선 세트 후반. 정지석의 오픈 성공으로 리드를 잡았다. 그리고 정한용의 연속 득점으로 2점을 뽑아 25-23으로 4세트를 가져갔다. 무라드와 정한용이 각각 5득점으로 활약했다.

한국전력은 다시 힘을 냈다. 타이스의 오픈 득점으로 기세를 제압한 한국전력. 신영석과 서재덕의 공격 성공으로 리드를 굳혔다. 한때 대한항공의 거센 추격이 있었지만, 한국전력은 흔들리지 않았다. 14-12로 앞선 상황에서 하승우의 블로킹 성공으로 15-13 5세트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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