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일본이 아시안컵 최다 우승 팀 면모를 과시했다. 13일(이하 한국 시각)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3 AFC(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우승후보다운 막강 전력을 뽐냈다. ‘복병’ 태국을 완파하고 최근 A매치 9연승을 내달렸다.

일본은 1일 일본 도쿄의 국립경기장에서 펼친 태국과 친선전에서 5-0으로 이겼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쳤으나 후반전에만 5골을 몰아치며 대승을 거뒀다. 놀라운 공격 집중력을 발휘하며 또 한 번 승전고를 울렸다.

4-2-3-1 전형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주도권을 잡았으나 골을 넣지 못하고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두 명의 선수를 교체하고 후반전을 시작했고, 골 잔치를 벌였다. 후반 5분 다나카 아오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이어 후반 27분 나카무라 게이토의 추가골과 2분 뒤 상대 자책골로 3-0을 만들었다.

놀라운 득점력으로 승기를 잡은 일본은 경기 막판까지 골 폭풍을 몰아쳤다. 후반 37분 가와무라 다쿠무가 추가 득점에 성공했고, 후반 47분 미나미노 다쿠미가 쐐기포를 작렬하며 5-0 대승을 확정했다.

‘역대급’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최근 9연승을 신고했다. 지난해 6월 15일 엘살바도르전(6-0 승)을 시작으로 페루(4-1 승), 독일(4-1 승), 튀르키예(4-2 승), 캐나다(4-1 승), 튀니지(2-0 승), 미얀마(5-0 승), 시리아(5-0 승), 그리고 이번 태국전까지 모두 이겼다. 9경기에서 39득점 5실점을 마크했다. 최근 4경기 연속 클린시트, 3경기 연속 5-0 승리를 신고했다. 

일본은 9일 요르단과 평가전을 치른 후 2023 아시안컵 본선에 돌입한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 D조에 속했다. 14일 베트남과 조별리그 1차전을 벌이고, 19일 이라크와 2차전, 24일 인도네시아 3차전을 가진다. 비교적 무난한 조 편성을 받아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섯 번째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한다. 1992년 자국 대회에서 첫 우승을 기록한 뒤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4번이나 정상에 올랐다. 2000년, 2004년, 2011년 우승을 차지했다. 13년 만에 정상 탈환을 목표로 내걸었다. 만약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해 결승에 오르고, E조의 한국도 조 1위가 돼 결승까지 가면 한일전 결승전이 성사될 수 있다.

한편, 한국은 15일 바레인과 조별리그 1차전을 펼친다. 20일 요르단과 2차전, 25일 말레이시아와 3차전을 가진다. 일찌감치 26명의 출전 선수 명단을 확정했다. 손흥민과 황희찬 등 유럽파 12명이 중심을 잡는다. 1960년 이후 64년 만에 우승을 노린다. 

[일본 선수들(위, 중간), 아시안컵 국가별 우승 횟수(아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그래픽=심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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