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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AFP 연합뉴스

한국 남자 프로골프를 대표하는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가장 큰 목표는 마스터스 우승자에게 주는 그린재킷이라고 말하는 한편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의 리브(LIV) 골프로는 갈 생각이 전혀 없다는 뜻도 피력했다.

임성재는 4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하와이 카팔루아리조트 플랜테이션코스에서 벌어지는 PGA 투어 새해 개막전 더 센트리(총상금 2000만 달러)에 출전할 예정이다. 이 대회에는 임성재를 비롯해 김시우 김주형 안병훈 등 한국선수 4명이 모두 나선다. 지난해까지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로 불렸던 대회는 올해부터 전년도 우승자와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50명까지 출전 자격을 부여했다.

대회를 앞두고 임성재는 3일 화상 인터뷰를 통해 “이 대회에 4번째 나오는데 성적이 좋은 편이어서 자신감이 붙었다”며 “이 코스는 바람이 안 불면 버디찬스를 많이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이번에 바람이 많이 안 분다고 하니까 기대를 해보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시즌 아쉬움이 많았지만 마무리를 잘한 것 같다고 돌아본 임성재는 올해 목표에 대해 “6년 연속 최종전 진출이고 메이저대회 최고성적(마스터스 2위)을 넘어서고 싶다”며 “마스터스 말고는 ‘톱10’을 해본 적이 없는데 올해는 좋은 성적에 도전해보겠다. 올림픽 금메달과 메이저 우승 중에 고르라면 메이저 우승”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임성재는 “마스터스는 항상 내 마음의 1번”이라며 “오거스타 코스에 가면 다른 코스에서와는 또 다른 기분이 든다. 어렸을 때부터 마스터스 출전과 그린재킷 입는 게 꿈이었다”고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또 하나 관심을 모은 질문은 LIV 골프 이적 관련이다. 임성재는 “나는 제안이 온다 하더라도 전혀 관심이 없다”며 “끝까지 PGA 투어에서 뛰고 싶다”고 약속했다.

임성재는 “올림픽 대표로 선발된다면 올림픽에 꼭 참가하고 싶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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