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의 카라바오컵 우승 당시 바란./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021년 8월14일 보도자료를 홈페이지에 올렸다.

맨유는 “기쁜 마음으로 라파엘 바란의 공식 입단을 알린다. 2025년 6월까지 맨유와 함께한다. 28세의 바란은 세계 축구에서 가장 다재다능한 선수 중 한 명이다. 챔피언스리그 4회, 스페인 라리가 3회, 2018 월드컵 등 19회의 메이저 트로피를 차지했다. 프랑스 대표팀에서는 79경기에 출전했으며, 2020 유로 대회에서도 활약했다”고 발표했다.

카라바오컵을 들고 있는 맨유 라파엘 바란./게티이미지코리아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10시즌을 뛴 라파엘 바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세계 축구에서 가장 상징적인 팀 중 하나다. 이런 팀에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기회는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이다”라며 “나는 더 이루고 싶은 것이 많다. 우승에 대한, 승리에 대한 욕구를 가진 위대한 선수들로 가득한 스쿼드에 합류해 기쁘다.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지난 몇 시즌 동안 많은 발전이 있었던 것 같다. 이제 가장 높은 수준으로 팀에 합류해 활약할 준비가 되어있다. 이곳에서 인상을 남기고 싶다. 이곳에서 모든 것을 쏟아 역사의 일부가 되고 싶다”라고 팬들에게 인사했다.

라파엘 바란./게티이미지코리아

당시 감독인 올레 군나르 솔샤르는 “지난 10년 간 세계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을 영입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바란은 오랜 기간 우리가 지켜본 선수다. 얼마나 대단한 프로인지 잘 알고 있다. 우리는 대단한 수비수들과 함께하고 있으며, 바란을 통해 그 깊이를 더할 것이다. 어린 선수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최고의 수비수다”라고 바란의 입단을 반겼다.

그로부터 2년 4개월이 지난 영국 현지시간 2023년 12월 31일 바란을 버려야한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그것도 맨유의 레전드라고 할 수 있는 게리 네빌이다. 네빌은 맨유 유스클럽에서 축구를 시작한 후 2011년 은퇴때까지 오직 맨유 유니폼만 입은 ‘원클럽 맨’이다.

더 선은 12월 31일 ‘맨유가 계약 연장을 거부하고 라파엘 바란은 자유 이적에 동의할 수 있다’라는 네빌의 주장을 기사화했다. 네빌이 이같이 팀의 주축 수비수로 데려온 바란을 버리라고 한 것은 ‘맨유를 새롭게 시작하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네빌이 바란을 무료 이적을 시켜주라고 한 것은 한 가지 이유이다. 맨유는 이제 스타들을 버리고 그들이 더 이상 실패를 용압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기를 희망하고 있다.

맨유는 바란의 계약 연장을 거부랬다. 즉 바란이 이제 필요없다는 뜻이다. 빠르면 1월 이적 시장때, 아니면 시즌이 끝난 후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의미이다.

바란은 지난 시즌부터 부상으로 인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에릭 텐 하흐 감독도 이제 바란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시즌 전 이적시키기위해 노력했던 해리 매과이어가 바란보다 더 많이 출장중이다. 조니 에반스도 마찬가지이다.

네빌은 “바란은 결코 나쁜 선수는 아니지만, 지난 몇 년간의 수준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클럽 안팎의 모든 사람에게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름만으로 경기에 뛰는 선수들에게 경고를 줘야한다는 것이다.

바란이 무료로 팀을 옮긴다면 아직 30살 밖에 되지 않았기에 영입할 팀은 많은 것으로 보인다. 맨유로 오기전 소속된 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해서 바이에른 뮌헨 등이 관심을 가질수 있다고 언론은 예상했다.

한편 바란 영입후 맨유는 지난 시즌 카라바오 컵 우승을 차지했다. 맨유가 6년만에 들어올린 우승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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