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영국 언론이 손흥민(31·토트넘)에 감탄했다.

손흥민에게 지난 시즌은 아쉬움이 큰 해였다. 손흥민은 부진하다는 평가 속에서 고군분투했고 리그 38경기 10골 6도움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23골로 득점왕에 오른 다음 시즌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손흥민의 기량을 향한 의심도 커졌다.

더욱이 올시즌 개막을 앞두고 ‘영혼의 파트너’인 해리 케인까지 1억 파운드(약 1,600억원)에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났다. 프리미어리그 통산 최다 기록인 47골을 합작한 듀오가 떠나면서 더욱 어려운 시즌이 예고됐다.

하지만 손흥민은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자랑하며 왜 자신이 토트넘의 에이스인지 스스로 입증하고 있다.

손흥민은 리그 20경기 중 12골 5도움을 기록하며 득점 3위에 올랐다. 모하메드 살라와 엘링 홀란드(이상 14골)를 바로 밑에서 추격하고 있다. 어느덧 공격 포인트도 17개다.

새롭게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공격적인 축구를 바탕으로 손흥민의 능력을 최대치로 이끌어내고 있다. 특히 손흥민을 스트라이커로 기용하면서 침투와 득점력을 끌어 올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에게 주장 완장까지 맡겼고 손흥민은 ‘리더십’을 바탕으로 캡틴의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하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손흥민은 뛰어난 주장”이라며 만족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영국 언론도 손흥민의 활약을 칭찬했다. ‘데일리 메일’은 전반기에 가장 압도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로 손흥민을 선택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케인이 뮌헨으로 떠난 후 완전히 진화했다. 그는 스스로 앞장서서 토트넘을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번 시즌에 결정적인 찬스를 놓친 게 단 3번밖에 되지 않는다. 이 중 한 번은 골대를 맞기도 했다. 손흥민의 뛰어난 지표를 보여주는 기록이다.

손흥민이 눈부신 활약을 펼치면서 토트넘에는 또 다른 걱정이 생겼다. 바로 대표팀 차출이다.

손흥민은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출전하기 위해 대한민국 대표팀에 합류했다. 한국이 결승까지 오를 경우 1월에 최대 6경기를 결장해야 한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걱정이 커지는 이탈이다.

손흥민/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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