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이든 산초.
▲ 제이든 산초.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임대가 아니라 완전 이적까지 생각한다. 시간이 지나도 복귀시킬 생각이 없다는 뜻이다.

영국 매체 ‘더 선’은 4일(이하 한국시간) “제이든 산초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돌아가는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몇 시간 후에 이적 소식이 나올 수 있다”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도르트문트가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이적료와 산초의 주급을 맨유가 얼마나 부담할지를 놓고 의논 중이다. 또 산초의 완전 이적 조항 포함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당초 도르트문트는 맨유에게 산초 이적료로 300만 파운드(약 50억 원)를 지불하고, 맨유가 산초의 주급 27만 파운드(약 4억 5,000만 원) 전액을 부담하는 조건으로 6개월 임대 이적 계약이 코앞에 있었다.

하지만 협상 결과 이 내용의 계약은 무산됐다. 맨유는 산초 주급 전액을 내는 걸 꺼려한다. 조금이라도 도르트문트가 내주길 바라고 있다.

또 도르트문트는 산초의 완전 영입 조항을 계약서에 포함시키고 싶어 한다. 도르트문트는 산초의 부활을 믿고 있다. 임대로 써보고 살아나면 완전 영입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 도르트문트 시절의 산초.
▲ 도르트문트 시절의 산초.

그렇게 되면 도르트문트에게 크게 남는 장사가 된다. 2021년 도르트문트는 산초를 7,300만 파운드(약 1,212억 원)에 팔았다. 2년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산초를 헐값에 사들이기 직전이다.

산초는 도르트문트 시절 137경기 50골 64도움으로 펄펄 날았다. 당시 팀 동료였던 엘링 홀란드와 함께 유럽에서 가장 촉망받는 공격수였다.

거액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맨유에 왔다. 하지만 지금까지 맨유에서 82경기 12골 6도움에 그쳤다. 주전 경쟁에서도 밀렸고 멘탈 이슈로 장기간 결장한 적도 있었다.

지난해 8월부턴 경기에 아예 나서지 못하고 있다. 구단 시설도 이용 못한다.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과 갈등이 이유다.

산초 결장을 놓고 텐 하흐 감독은 “훈련에서의 결과로 이어진 것”이라고 했지만 산초는 “거짓말이다. 난 아무 문제 없이 훈련을 소화했다”고 받아쳤다. 공개적으로 항명한 것이다.

보수적인 텐 하흐 감독은 가만있지 않았다. 곧바로 산초를 선수단에서 제외했다. 산초 역시 사과를 거부하며 양측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결국 맨유가 텐 하흐 감독의 손을 들어주며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 산초를 내보내려 한다.

▲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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