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 에릭 다이어./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 에릭 다이어가 김민재의 파트너가 될 전망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를 비롯한 ’더 타임즈’ 등 현지 복수 언론은 6일(이하 한국시각) ”에릭 다이어와 바이에른 뮌헨이 이적에 대해 원칙적인 합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다이어는 토트넘에서만 10시즌을 보낸 중앙 수비수다. 1994년생으로 아직 29세의 나이에 불과하지만, 토트넘에서 찬밥 신세를 받고 있다. 

2014-2015시즌 여름 이적시장에서 다이어는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스포르팅 CP를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다. 다이어는 곧바로 팀 내 수비수 중 세 번째로 많은 경기에 출전하며 토트넘의 주전 수비수로 자리잡았다. 

이후 다이어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신임을 받으며 팀의 핵심 선수로 발돋움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빌드업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다이어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하는 등 성장에 많은 도움을 줬다.  

그러나 다이어는 2018-2019시즌 부상으로 신음하며 토트넘에서 위기를 맞이했다. 맹장염이라는 진단을 받으며 1개월 동안 전력에서 이탈했고, 편도염과 바이러스 등으로 시즌 내내 스쿼드에서 이탈했다. 결국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를 밟지 못하는 아픔을 겪었다. 

다행히 그 다음 시즌에는 부상에서 회복하며 본인의 폼을 찾는 데 성공했다. 주제 무리뉴 감독 부임 후 꾸준히 센터백으로 출전 기회를 받았다. 센터백으로 출전해 피지컬을 이용한 수비 등 장점을 드러냈다. 

토트넘 홋스퍼 에릭 다이어./게티이미지코리아

2021-2022시즌 다이어는 절정의 기량을 뽐냈다. 8월 이달의 선수 후보로 뽑혔고,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부임한 뒤 스리백의 중앙 스위퍼로 기용됐다.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주며 토트넘의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기여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다이어는 급격하게 폼이 하락한 모습을 보여줬다. 시즌 내내 최악의 수비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부진한 수비 지휘로 토트넘의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가장 많은 63실점의 원흉으로 꼽혔다. 

결국 다이어는 올 시즌 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로메로의 퇴장 징계와 미키 판 더 펜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4경기 출전에 그쳤다. 많은 출전 기회를 위해 다이어도 이적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타임즈는 ”바이에른 뮌헨은 다이어 영입을 위해 협상 중이다”라며 ”뮌헨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적에 대해 다이어와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뮌헨 토마스 투헬 감독은 이번 달 가능한 빨리 중앙 수비수를 영입하기 위해 필사적이며 다이어는 옵션들 중 한 명이다”라고 전했다. 

만약 다이어가 뮌헨으로 향한다면 한국 최고의 선수 두 명과 모두 한솥밥을 먹은 센터백이 된다. 다이어는 현재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함께 뛰고 있는데, 뮌헨에는 지난 시즌 세리에 A 최고의 수비수로 선정된 김민재가 기다리고 있다. 

다이어는 뮌헨에서 김민재와 합을 맞출 가능성이 매우 높다. 뮌헨은 올 시즌 초반 마티아스 데 리흐트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부상으로 빠지며 센터백 조합을 구성하는 데 애를 먹었다. 다이어의 합류는 센터백 뎁스를 두텁게 만들 수 있다. 

토트넘 홋스퍼 에릭 다이어./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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