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위건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지만 공격진의 결정력은 혹평 받았다.

맨유는 9일(한국시간) 열린 위건과의 2023-24시즌 FA컵 3라운드(64강전)에서 2-0으로 이겼다. 맨유는 이날 경기에서 리그1(3부리그) 소속 위건을 상대로 볼점유율에서 67대 33으로 앞선 가운데 슈팅 숫자에서도 28대 8로 크게 앞섰다. 맨유는 소나기 슈팅에도 불구하고 위건전에서 공격수들의 득점포는 침묵했다.

맨유는 위건을 상대로 회이룬이 공격수로 나섰고 래시포드, 브루노 페르난데스, 가르나초가 공격을 이끌었다. 맥토미니와 마이누는 중원을 구성했고 달롯, 에반스, 바란, 비사카가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오나나가 지켰다.

맨유는 위건과의 맞대결에서 전반 22분 달롯이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전을 앞서며 마친 맨유는 후반 29분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추가골로 마무리하며 점수차를 벌렸고 맨유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맨유는 위건전을 승리로 마쳤지만 공격수 회이룬의 경기력에 대한 비난도 이어졌다. 회이룬은 위건전에서 선발 출전해 후반 45분 교체된 가운데 90분 동안 활약했다.

회이룬은 위건전에서 전반전 동안 오른쪽 측면에서 팀 동료 가르나초가 올린 크로스를 골문앞 헤더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슈팅은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이어 팀 동료 래시포드가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오른발로 때린 슈팅을 위건 골키퍼 티클이 걷어냈고 볼은 골문앞에 위치한 회이룬에게 연결됐다. 회이룬은 갑자기 찾아온 득점 기회에서 제대로 된 볼터치를 하지 못했고 회이룬의 몸에 맞은 볼은 골문 밖으로 벗어났다.

회이룬은 위건전에서 4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결국 득점에 실패했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소파스코어는 회이룬에 대해 맨유 공격진 중 최저 평점인 7.0점을 부여하기도 했다.

영국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회이룬의 위건전 활약에 대해 ‘골을 넣었어야 하는 상황에서 헤더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췄고 또 다른 결정적인 기회도 놓쳤다’고 언급하며 팀내 최저 평점 6점을 부여했다. 영국 데일리스타는 ‘맨유 팬들은 회이룬이 위건과의 경기에서 맞이한 3번의 결정적인 찬스를 베르호스트가 얻었다면 골을 성공시켰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 베르호스트라면 회이룬이 놓친 득점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했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원소속팀이 번리인 베르호스트는 지난시즌 맨유에서 임대 활약을 펼친 가운데 31경기에서 2골에 그치며 팀을 떠났다. 올 시즌에는 호펜하임으로 임대된 베르호스트는 올 시즌 분데스리가 12경기에서 4골을 기록 중이다.

맨유는 올 시즌 공격수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가운데 지난시즌 아탈란타 소속으로 세리에A 무대에서 가능성을 선보인 회이룬 영입에 성공했다. 회이룬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15경기에서 1골에 그치며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3부리그 클럽을 상대로 치른 FA컵 경기에서도 결정력 부족을 드러냈다.

[회이룬, 베르호스트.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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