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의 시간이 짧아지고 있는 형국이다.

올 시즌 비난의 중심에 선 텐 하흐 감독이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위, 리그컵 우승의 환호는 사라진 지 오래다. 진정한 알렉스 퍼거슨의 후계자라는 찬사도 완전히 사라졌다. 

맨유는 올 시즌 리그 8위로 추락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는 조 꼴찌로 탈락했다. 그리고 제이슨 산초 항명 사태 등 리더십에도 큰 타격을 받았다. 매 라운드마다 논란이 발생했고, 라커룸 불화설도 마르지 않고 있다. 그야말로 맨유는 총체적 난국이다.   

무엇보다 짐 래트클리프가 맨유의 새로운 주인이 되면서, 텐 하흐 감독의 경질설은 더욱 힘을 받고 있다. 래트클리프가 맨유 인수 작업을 완료한 뒤 텐 하흐를 경질할 거라는 보도가 수없이 나온 바 있다.  

맨유는 9일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FA컵 64강 위건과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며 32강에 안착했다. 디오고 달로트와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연속골이 터졌다. 승리했다. 하지만 3부리그 위건전 승리로 분위기가 반전될 리 없다. 텐 하흐 위기설은 그대로다.   

이런 상황에서 맨유의 ‘전설’, 맨유의 위대한 캡틴이었던 로이 킨이 텐 하흐 감독의 경질을 예고했다.

킨은 영국의 ‘ITV’를 통해 “텐 하흐는 몇 달 안에 경질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텐 하흐가 하는 일에 감동을 받은 적이 없다. 이것이 맨유의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킨은 “누군가가 나타나면 무엇을 얻을지 알 수 있다. 맨유 구단은 프로젝트를 언급하고 있다. 아마도 이것이 텐 하흐가 몇 달 안에 떠난다는 것을 의미할 것이다. 프로젝트라는 단어는 무서운 단어다. 나는 지금 맨유의 프로젝트를 보지 못했고, 지난 몇 달 동안에도 맨유의 프로젝트를 보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킨은 “다시 말하지만, 그들은 다음 라운드가 있다. 맨유는 더 나은 수준의 경기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모두가 맨유의 더 나은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고 내뱉었다.

[에릭 텐 하흐, 로이 킨.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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