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활약했던 제이든 산초(24·잉글랜드)가 친정 팀인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돌아온 뒤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탈맨유’에 대한 소감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밝혔다.

산초는 11일(이하 한국 시각) 도르트문트 임대가 확정된 뒤 SNS에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그는 “오늘 탈의실에 들어섰을 때, ‘집에 오고 싶었구나’라는 느낌을 받았다”며 “저는 클럽(도르트문트)의 안과 밖을 모두 잘 알고 있고, 이곳 팬들과 가깝게 지냈다. 구단 관계자들과 연락도 끊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도르트문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도르트문트 팀 동료들을 만나기를 고대하고 있다”며 “다시 웃으면서 축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맨유를 벗어나 친정팀 도르트문트로 임대된 사실에 매우 기뻐하며 부활을 다짐했다.

EPL 맨체스터 시티 유스 출신인 산초는 2017년 도르트문트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통산 104경기에서 출전해 38골 51도움을 올렸다. 2018-2019시즌 12골 14도움, 2019-2020시즌 17골 16도움을 기록하며 월드클래스 윙어로 인정 받았다. 2021년 7500만 파운드(한화 약 1260억 원) 이적료에 맨유로 둥지를 옮겼다. 

큰 기대를 모으며 맨유에 입성했지만 아쉬운 활약에 그쳤다. 도르트문트에서 보여준 폭발력을 전혀 발휘하지 못했다. 2021-2022시즌 EPL 29경기에 출전해 3골 3도움에 그쳤다. 올해 맨유 리저브 팀을 전전하는 등 부진의 늪에서 허덕였다. 그리고 결국 올해 6월 30일까지 도르트문트로 임대됐다.

도르트문트 구단은 11일 구단 홈페이지에 산초 복귀 소식을 알렸다.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 산초를 맨유에서 임대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산초가 최근 맨유에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등 고전했으나, 매우 좋은 모습을 보인 도르트문트에서 부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구단이 올린 게시물에 과거 도르트문트에서 한솥밥을 먹은 EPL 맨체스터 시티의 골잡이 엘링 홀란드도 ‘하트’를 표시하며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산초(위 왼쪽)와 홀란드, 산초(중간, 아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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