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레이스 우와사와 나오유키./탬파베이 레이스 SNS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한 일본인 투수 우와사와 나오유키가 탬파베이 레이스와 마이너 계약에 합의했다.

일본 매체 ’주니치 스포츠’는 12일(이하 한국시각) ”포스팅 제도를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렸던 투수 우와사와가 탬파베이와 마이너 계약에 합의했다. 스프링캠프 초청권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우와사와는 2011년 일본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6라운드에서 니혼햄 파이터스의 지명을 받았다. 최고 구속은 152km/h이며 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 커터, 포크,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던진다. 일본 무대에서 9시즌 동안 173경기(172선발) 70승 62 1홀드 1118⅓이닝 913탈삼진 평균자책점 3.19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18을 기록했다.

우와사와는 지난 시즌 24경기에 선발 등판해 9승 9패 170이닝 124탈삼진 평균자책점 2.96 WHIP 1.14라는 성적을 남겼으며, 완봉승도 두 차례 거뒀다.

우와사와의 포스팅 마감일은 12일 오전 7시였다. 하지만 마감일이 다가올 때까지 우와사와의 계약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일본 매체 ’닛칸 스포츠’ 등 복수 언론은 우와사와의 포스팅 마감 소식을 전했는데, 극적으로 탬파베이와 마이너 계약을 체결해 빅리그 문을 두드리게 됐다. 탬파베이는 12일 오전 11시 공식적으로 계약 소식을 밝혔다.

미국 매체 ’메이저리그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지난달 18일 우와사와와 탬파베이에 대해 이야기했는다. 매체는 ”탬파베이는 계속해서 투수를 찾고 있다. ’탬파베이 타임스’의 마크 탑킨에 따르면 구단은 우와사와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탬파베이는 투수들이 새로운 성공을 거두거나 재기하는 데 도움을 준 오랜 역사가 있다. 이런 역사는 일본 무대에서 메이저리그로 넘어온 투수에게 확실한 안착지가 될 것이다”고 했다.

니혼햄 파이터스 우와사와 나오유키./니혼햄 파이터스 SNS

올 시즌을 앞두고 한국과 일본에서 많은 선수들이 빅리그 진출을 노렸다. 가장 먼저 계약에 성공한 선수는 이정후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486억 원)에 계약했다. 이어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중 한 명으로 평가받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LA 다저스와 12년 3억 2500만 달러(약 4274억 원)에 손을 잡았다.

이후 고우석이 포스팅 마감 하루를 앞두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극적인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2년 450만 달러(약 59억 원)이다. 그리고 이마나가 쇼타가 시카고 컵스와 4년 5300만 달러(약 696억 원) 계약서에 사인했다.

우와사와는 메이저리그 계약을 체결하지 못했지만, 탬파베이와 마이너 계약을 맺으며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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