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이반 페리시치(34·토트넘)의 크로아티아 리그 복귀 가능성이 전해졌다.

페리시치는 2022-23시즌을 앞두고 인터밀란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토트넘을 이끌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볼프스부르크, 인터밀란, 바이에른 뮌헨 등에서 활약한 베테랑이자 인터밀란에서 함께한 페리시치를 영입하며 측면을 강화했다.

하지만 페리시치는 실망스러운 모습을 반복했다. 특유의 날카로운 측면 돌파와 크로스는 없었고 무리한 플레이로 공격 템포를 자주 잡아먹었다. 특히 30대 중반에 접어든 나이로 기동력 측면에서 문제를 일으켰다.

왼쪽 윙포워드로 나선 손흥민과의 호흡도 좋지 않았다. 페리시치는 시즌 내내 손흥민과 동선이 겹치는 문제로 지적을 받았다. 손흥민이 페리시치가 아닌 라이언 세세뇽과 같이 뛸 때 더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페리시치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더욱 커졌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번 시즌에는 부상까지 겹쳤다. 페리시치는 지난 9월 전방 십자인대 부상을 당했고 수술대에 올랐다. 그 사이에 데스티니 우도기가 왼쪽 사이드백에서 완벽하게 자리를 잡았고 공격에서도 손흥민, 브레넌 존슨 등이 측면을 차지했다. 현저하게 줄어든 페리시치의 입지다.

결국 페리시치는 토트넘을 떠날 예정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페리시치와의 이별을 암시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페리시치는 다시 토트넘을 위해 뛰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페리시치를 원하는 팀은 고국 크로아티아의 친정팀 하이두크 스플리트다. 페리시치는 하이두크 스플리트에서 처음으로 축구를 시작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3일(한국시간) “하이두크 스플리트는 페리시치는 겨울 이적시장 최고의 타깃으로 정했으며 영입을 성사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페리시치의 회복은 순조롭게 진행이 되고 있다”며 이적 상황을 전했다.

[사진 = 이반 페리시치/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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