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지금까지 이런 경기장은 없었다. ‘오일 머니’를 장착한 사우디아라비아가 역대급 자본을 투자하며 월드컵 개최 준비에 돌입했다.
오는 2034년 월드컵은 사우디아라비아 개최가 사실상 확정된 상황이다. 아시아에서 열리는 세 번째 월드컵이자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이은 중동 지역의 두 번째 월드컵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중동의 중심이자 중동 최고의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국가다. 월드컵도 카타르와 차원이 다른 역대급 돈 자랑을 준비하고 있다.
스페인의 ‘마르카’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월드컵을 위해 준비 중인 ‘충격적인 경기장’을 공개했다.
이 매체는 “세계에서 가장 놀라운 경기장이다. 절벽 꼭대기에 경기장을 짓는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엄청난 자금을 월드컵에 투입하고 있고, 이 경기장은 왕관의 보석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2034 월드컵을 위해 지어지는 이 경기장은 세계에서 가장 현대적인 경기장이라고 자랑한다. 4만 5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다. 가장 큰 특징은 200m 절벽 위에 세워질 것이라는 점이다. 또 이 경기장에는 세계 최대 크기의 1.5km에 달하는 LED 스크린이 설치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경기장은 절벽 위에서 도시가 내려다보이는 전망을 볼 수 있도록 설계한다. 또 경기장에 ‘인공 호수’까지 조성한다.
또 이 매체는 “경기장의 이름은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의 이름을 포함할 것이다.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를 모델로 정했고,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기술적 발전이 이 경기장에 투입될 것이다. 축구 팬들에게 최고의 몰입감을 경험하게 해줄, 세계 최대 장관으로 만들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 경기장은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약 40km 떨어진 곳에 세워질 예정이고, 사우디아라비아 강호 알 힐랄의 홈구장으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 미래형 경기장은 전통적인 경기장의 개념을 재창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축구 경기장 이상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경기장은 세계 축구 역사상 가장 비싼 축구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마르카’는 “스포츠 경기장으로서는 사상 최대 자본이 투입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는 공사비를 공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준비 중인 월드컵 경기장.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르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