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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 /PGA 투어

새해 안병훈(33)의 기세가 무섭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개막전과 두 번째 경기에서 나란히 우승에 가까운 성적을 손에 쥐었다.

안병훈은 PGA 개막전이던 더 센트리에서 최종 합계 26언더파 266타로 단독 4위에 올랐다.

이어 소니오픈에서는 최종 합계 17언더파 263타로 PGA 투어 진출 후 5번째 준우승을 거뒀다. 마지막 연장전 고비를 넘지 못한 것이 아쉬움을 남겼다.

안병훈은 아직 PGA 투어에서 우승이 없다. 2011년 프로에 데뷔한 뒤 180여개 대회를 뛰었지만 준우승만 5번을 했다. 하지만 소니오픈에서 보여준 실력이라면 우승이 멀지 않았다는 걸 알 수 있었다는 평가다.

올해 한국 선수 중 단연 독보적인 성적을 올리고 있는 안병훈은 비결을 감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안병훈은 “감사한 마음을 갖고 지난 몇 달 동안 쉬면서 매 라운드가 왜 그렇게 중요했는지 돌아보려고 열심히 노력했다”며 “골프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다. 물론 나와 우리 가족에게는 큰 의미가 있지만 어깨에 짊어진 짐을 조금은 덜어내려고 했다. 비시즌에 꽤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안병훈은 “소니오픈과 지난 주에 힘든 출발을 하고 라운드 중에서도 어려운 순간이 있었지만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좋은 마무리를 할 수 있었다”며 “이런 변화가 있었기 때문에 이번 주와 지난 주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안병훈은 안주하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그는 “전반적으로 탄탄한 한 주였고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인 거 같다. 드라이브도 꽤 좋았고 티에서 그린까지도 괜찮았고 퍼트도 나쁘지 않았다”고 돌아보면서도 “잘치고 있었는데 자만하지 말라는 느낌으로 다가온 거 같다. 아직도 열심히 해야 하고 가야 할 길이 먼 거 같다”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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