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 하흐 감독과 마르시알./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에릭 텐 하흐가 팀의 스트라이커에게 훈련 제외 통보를 했다. 지난 해 9월 제이든 산초를 팀 훈련에서 빼버렸던 이후 4개월만에 다시 칼을 빼 들었다.

영국 더 선은 18일 ‘제이든 산초 이후 4개월 만에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또 다른 맨유 스타에게 훈련 제외를 통보했다’고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텐 하흐는 해당 선수에 대해서 훈련에서 추방했다고 한다. 즉 훈련장인 캐링턴에서 혼자 지내라는 것이다.

기사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은 ‘제 2의 산초’에게 훈련 제외 명령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한다. 당사자는 팀의 스트라이커인 앙토니 마르시알이다. 텐 하흐로부터 1군 선수단에서 제외 통보를 받은 선수는 산초에 이어 두 번째이다.

영국 언론이 보도한 내용을 보면 마르시알에 대한 통보는 지난 달 부상으로 인해 전력에서 이탈할 때부터 마음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 잦은 부상으로 인해 제대로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사실 마르시알이 맨유 유니폼을 입을 때만해도 기대가 컸다. 마르시알은 2015년 맨유 유니폼을 입고 올 시즌까지 총 9시즌 동안 맨유에서 활약중이다. 317경기에 출전해 90골을 넣었다. 기록상으로는 나쁘지 않다. 맨유 입단 초반에는 기대에 부응하는 듯 했지만 최근들어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풀 타임으로 뛴 경기를 찾아볼수 없을 정도이다. 지난 3년동안 단 한번도 없었다.

마르시알은 2019-20시즌에 커리어 하이인 프리미어 리그에서 17골을 넣었다. 이게 끝이었다. 2020-21시즌 4골, 2021-22시즌 1골, 2022-23시즌 6골을 터뜨렸을 뿐이다. 올 시즌은 더 처참하다. 13경기에서 한골을 넣었다. 특히 지난 3년 동안 90분 풀타임을 소화한 경기가 단 한 경기도 없다.

최근에도 부상으로 인해 5주동안 한 경기에도 나서지 못했다. 지난 해 12월9일 본머스전이 마지막 출전 경기였다. 올 시즌 부상으로 인해 7경기에서 결장했다.

겨울 이적 시장이 문을 열때만 해도 텐 하흐는 그를 잡아둘 작정이었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계약이 만료되기에 계약을 연장할 생각을 갖고 있었다.

텐 하흐 감독은 이번 달 초만 해도 “마르시알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밝혀 계약 연장 협상이 이루어지고 있음으르 암시했다. 이 소식을 접한 팬들이 들고 일어났었다.

하지만 약 2주사이 텐 하흐의 마음도 돌아섰다. 훈련에서 제외시켜 이적할 수 있도록 길을 터줬다. 주급이 25만 파운드이기에 버리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제 9년만에 마르시알은 맨유를 떠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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